강원 FC는 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마치다 젤비아(일본)와의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강원은 구단 창단 첫 ACL 무대를 밟으며 리그 스테이지 8위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전략과 경기력
정경호 감독은 맞춤 전술과 대응책을 펼쳤다. 기존 4백이 아닌 3백 전술로 마치다의 전방 압박을 풀어내고 날카로운 역습을 준비했다. 강원은 경기 초반 마치다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는 듯했으나 빠르게 기회를 만들어갔다. 후방에서 침착하게 공격 전개를 풀어냈다.
강원은 마치다를 상대로 볼 점유율 57%(마치다 43%), 슈팅 10회(마치다 8회)로 앞섰다. 패스 횟수도 511회로 마치다(373회)보다 많았다. 패스 성공(강원 511회·마치다 373회)도 마찬가지다.
득점력 부족
하지만 강원은 상대 골문 앞에서 방점을 찍지 못했다.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박상혁과 모재현 모두 한 차례씩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전 교체 투입한 이스라엘 출신 공격수 아부달라가 세 차례의 슈팅으로 마치다의 골문을 겨냥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득점력 빈곤은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정경호 감독 부임 첫 시즌 2년 연속 파이널 A 진입과 리그 5위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ACL 무대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점은 고무적이지만, 리그 37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1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정경호 감독은 득점력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는 이번 경기 후 "마치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결국 득점이 문제다. 부족한 부분이 많다. 공격하는 과정, 빌드업 수준, 상대 페널티 박스 안까지 향하는 방향성은 좋다. 하지만 상대 지역에서 골을 넣기 위한 움직임과 구조 등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결론 및 전망]
강원은 2차전에서 ACLE 8강 진출을 노린다. 다가오는 일정으로 인해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1 2라운드도 28일로 연기됐다. 일주일의 시간 동안 체력 및 컨디션 회복과 전술 훈련에 몰두할 예정이다. 오는 7일 일본으로 출국해 10일 도쿄에 위치한 마치다 기온 스타디움에서 마치다와 격격돌한다. 지난 시즌 이정효 감독의 광주 FC가 쓴 8강 기적, 정경호 감독의 강원이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