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개막전에서 호주가 대만을 3-0으로 완파하며 조 1위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 이 경기는 도쿄돔에서 열렸으며, 호주는 2023 WBC에서 한국을 격파하며 저력을 증명한 바 있다.
5회, 로비 퍼킨스의 결정적 홈런
5회에선 선두타자 릭손 윈그로브가 새로 등판한 대만 투수 전보위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로비 퍼킨스가 3구째 한복판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이것은 이번 대회 1호 홈런이자 선제 투런포로, 도쿄돔을 거의 가득 채웠던 대만 응원단은 그 순간 일제히 침묵했다.
7회, 트래비스 바자나의 쐐기
7회에는 쐐기를 박았다. 2024년 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지명된 트래비스 바자나가 투수 장이의 몸쪽 초구를 가격해 솔로 아치를 그리며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특급 유망주는 국제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투수진도 완벽했다. KBO리그 LG 트윈스 소속 라클란 웰스의 쌍둥이 형 알렉스 웰스가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분위기를 잡았고, 이어진 불펜진도 대만 타선을 전경기 3안타로 묶었다. 대만 선발 쉬러시(최고 시속 160km)도 4이닝을 버티며 맞섰지만, 계투진이 흔들리며 빌미를 제공했다.
KIA 타이거즈 소속 제리드 데일은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에 안정된 수비까지 더하며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
대만은 9회 1사 후 실책과 대타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를 끌어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중심 타자 전제셴이 6회 손가락 부상으로 도중 교체되면서 전력 손실까지 감수해야 했다.
한국과 함께 C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됐던 대만은 첫 경기부터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졌다.
[결론 및 전망]
이 승리로 호주는 C조 1위 경쟁에서 앞서나가며, 대만은 전력 손실과 함께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과 대만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호주의 강력한 전력은 앞으로의 경쟁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WBC의 흥미를 더욱 높이며, 각 팀의 전략과 선수들의 기량이 경쟁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