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우리에게도 차마 마주하기 힘든 뼈아픈 기록들이 존재한다. 이번 대만의 일본전 0-13 콜드게임패를 지켜보며 우리 역시 '도쿄 참사'라 불리는 굴욕적인 순간들을 거쳐왔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09년 WBC, 기억에 남는 콜드게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순위결정전이다. 당시 한국은 숙적 일본을 상대로 2-14라는 믿기 힘든 점수 차로 무릎을 꿇었다. 7회 만에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마운드가 초토화됐던 그날의 기억은 한국 야구사에서 지울 수 없는 상흔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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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WBC, 악몽의 재현
비교적 최근인 2023년 WBC에서도 악몽은 재현되었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4-13이라는 기록적인 대패를 당했다. 대회 규정상 10점 차가 나면 콜드게임이 선언되는데, 9점 차까지 벌어지며 그야말로 '콜드게임 일보 직전'까지 몰리는 수모를 겪었다. 종이 한 장 차이로 공식적인 콜드게임은 면했으나, 경기 내용면에서는 완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처참한 순간이었다.
[결론 및 전망]
이처럼 우리 역시 일본의 높은 벽 앞에 처참하게 무너졌던 전례가 분명히 존재한다. 따라서 지금의 대만도 그렇게 실망할 필요 없다. 2009년 당시 한국은 콜드게임패 이틀 후 다시 붙은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그게 야구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강한 전략과 팀워크를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