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발생한 대형 마약 카르텔 수장의 사망으로 인한 무력 충돌이 확산되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일명 ‘엘 멘초’)가 군 당국의 작전으로 사망하자, 카르텔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군과 총격전을 벌이고 도로를 봉쇄하며 차량에 방화를 저질렀다.
사태의 확산과 영향
사태는 중서부 할리스코주에서 시작돼 현재 최소 12개 지역으로 확산됐다. 온라인에는 무장 괴한들이 거리를 순찰하고 도시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엘 멘초 사망 직후 24시간 동안 최소 25명의 멕시코 국가방위대원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최근 수년간 멕시코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문가의 분석
전문가들은 폭력이 장기화할 경우 월드컵 보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노팅엄대 범죄법 교수 하비에르 에스카우리아차는 “카르텔을 강하게 압박하면 반드시 반발이 따른다”며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질 경우 치안 관리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카르텔 역시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다”며 “이들은 호텔과 식당을 소유하고 지역 경제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영국, 미국 등 해외 관광객이 멕시코를 방문해 소비하는 것이 이들에게도 이익”이라고 덧붙였다.
[결론 및 전망]
이번 사태는 월드컵 보안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FIFA는 현재까지 대회 일정 변경이나 개최지 조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개최국의 치안 안정 여부가 향후 대회 흥행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의 시선은 멕시코 정부의 대응에 집중되고 있다. 폭력이 단기적 충돌로 마무리될지, 새로운 불안정 국면으로 이어질지에 따라 이번 대회의 안전 구도 역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