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브컬처 게임 시장은 강자만이 살아남는 전쟁터로 전환되고 있다. 판타지 세상 속 남자 캐릭터는 오직 스마트폰을 쥔 유저뿐이다. 그들의 요구에 맞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감내해야 살아남는 전쟁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 시장의 성장
2020년대 초반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와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기점으로 전환기를 맞은 서브컬처 게임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여전히 군침을 흘리는 시장으로 꼽힌다. 서브컬처는 틀에 박힌 세계관과 MMORPG에 피로감을 느낀 유저들의 눈길을 끌면서 비주류가 아닌 주류 장르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신작 게임들의 등장
업계 맏형 엔씨소프트의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비롯해 수집형 RPG인 위메이드넥스트의 노아와 NHN의 어비스디아 등 서브컬처 신작들이 줄줄이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 인사이트 마켓은 글로벌 ACGN 시장 규모가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3년에는 450억 달러(약 65조65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부문이 지난해 각각 35%, 3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서브컬처 게임의 원천 산업인 애니메이션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국내 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찍고,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북미 극장가를 장악했을 정도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출시 3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12위를 달리고 있다. 총을 쏠 때 부각되는 캐릭터의 파격적인 뒤태로 이름을 알렸다. 여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철학이 성과로 이어졌다. 회사는 이 게임 하나로 지난해에만 1668억원을 벌어들였다.
네오위즈의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는 여친에게 절대 들켜서는 안 되는 게임으로 불린다. 연초부터 검열 논란에 휩싸였다가 가까스로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 이 게임의 정체성은 캐릭터는 물론 부가 콘텐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리듬 액션 미니게임 슬랩슬랩 팝은 여름 수영장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엉덩이가 끼어버린 캐릭터들을 구출한다는 설정으로 만들었다.
이준희 겜프스엔 브라운더스트2 PD는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서비스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컸다며 앞으로는 유저의 권리와 경험을 훼손하는 선택을 하지 않겠다 고 약속했다.
결론 및 전망
서브컬처 게임 시장은 강자만이 살아남는 전쟁터로 전환되고 있다. 게임사들은 차별화 요소로 무장한 철옹성부터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서브컬처 게임 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나, 게임사들은 유저의 요구에 맞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감내해야 할 것이다. 서브컬처 게임 시장의 미래는 밝지만, 게임사들은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