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이라크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플레이오프(PO) 연기 요청 사태가 발생했다. 이라크는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둔 상황인데, 이란과 미국의 전쟁 여파로 선수단 이동이 불가능해지자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이라크 대표팀의 상황
이라크는 현재 남아메리카의 수리남 또는 볼리비아와 월드컵 PO 일정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혼란스러운 중동 정세로 인해 경기가 치러지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라크 교통부는 전쟁 기간 중 자국 영공을 전면 폐쇄했다. 영공 개방 시점은 경기 다음 날로 예정되어 있다.
아놀드 감독의 호소
아놀드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긴급 경보를 받는 와중 인터뷰를 통해 '이라크 국내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나라 밖으로 데려오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FIFA에 간곡히 요청한다. 이라크가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이 경기를 늦춰달라'고 호소했다.
FIFA가 제안한 궁색한 대안이 사태를 악화시켰다. FIFA는 이라크 선수단이 바그다드에서 터키 이스탄불까지 무려 25시간 동안 육로로 이동한 뒤 멕시코행 비행기를 타라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경로는 이란 드론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위험 지역으로 알려졌다. 아놀드 감독은 '선수들의 생명을 담보로 그런 육로 이동을 허용할 수 없다'며 FIFA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역시 '선수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극도로 안전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드난 디르잘 이라크 축구협회 회장 역시 40년 만에 찾아온 이라크 국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FIFA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호주를 이끌고 월드컵 16강 신화를 썼던 아놀드 감독은 '이라크 사람들의 축구 열정은 미친 수준이다. 40년의 한을 풀기 위해 반드시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결론 및 전망]
이 상황은 이라크 대표팀의 월드컵 출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라크는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었지만, 중동 전쟁으로 인한 선수단 이동 문제로 인해 출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라크 대표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