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구단은 최근 2차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최민준, 야수 고명준이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고명준의 이름이 특별히 눈에 띄는데, 이는 3년 연속으로 2차 캠프 MVP에 선정된 것으로 구단의 기대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명준, 잠재력의 대기
고명준은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은 후, 조금씩 1군 기회를 받다가 2024 시즌부터 주전 1루수로 도약했다. 그러나 그의 성과는 아직 부족한 편으로, 2024년 타율 0.250, 11홈런, 45타점, OPS 0.688에 그쳤다. 지난해 발전하긴 했으나, 타율 0.278, 17홈런, 64타점, OPS 0.739로 타자에게 유리한 랜더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1루수 치고는 아쉬움이 있다.
야마사키 타케시의 평가
야마사키 타케시는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 SSG 선수단을 지도하며 고명준을 주목했다. 그는 고명준을 향해 "올해 17홈런을 친 타자라 유심히 봤다. 스윙이나 타격 포인트가 수준급"이라고 호평하면서도 "힘에 의존해 치려는 모습이 조금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회전을 통해 스윙하라고 조언했다. 힘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다"라며 "이것이 개선되면 30홈런을 충분히 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명준의 약점은 아직 삼진에 비해 볼넷이 극히 적은 것으로, 통산 45볼넷/195삼진으로 볼넷/삼진 비율이 0.23에 불과하다. 통산 출루율도 0.302로 타율(0.263)보다 4푼 높을 뿐이다. 이러한 약점은 고명준의 생산성이 저평가되는 원인이 됐다.
[결론 및 전망]
고명준의 성장은 SSG의 미래 계획에도 중요한 요소다. SSG의 핵심 타자들은 어느새 30대 후반의 노장이 됐고, 김재환도 만 37세다. 이들을 대체할 젊은 거포의 발굴이 시급하다. 고명준이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려 타격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 올린다면, 청라돔 시대를 준비 중인 SSG의 차세대 4번 타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