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2패로 호주, 대만과 동률을 이뤘으며, 아웃카운트 당 실점률(0.123)에서 호주, 대만(0.130)을 따돌리고 2위에 올라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문보경의 활약
경기 전까지만 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국은 승리는 물론, 5점 차 이상에 2실점 이하를 기록해야 하는 어려운 조건을 충족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보경의 활약으로 이 어려운 조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문보경은 2회초 안현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때렸다. 체코전 만루홈런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홈런포이다.
문보경의 기여도
문보경은 추가 타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자신의 역할은 이미 넘치게 해냈다. 그는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1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팀 득점의 절반을 홀로 책임진 문보경은, 기적의 8강행 일등공신이었다. 문보경은 현재까지 타점 부문 1위이며, 2위 루이스 아라에스(베네수엘라·7타점), 3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미니카공화국), 오타니 쇼헤이(일본·이상 6타점) 등을 월등히 제친 압도적 성적이다.
[결론 및 전망]
극적으로 8강 진출을 달성한 한국은, 미국 마이에미로 향해 오는 14일 D조 1위와 맞붙는다. 당연히 쉽지 않은 경기가 이어지겠지만, '해결사' 문보경이 있다면 또 한 번의 '기적'도 기대할 만하다. 문보경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는 만큼 더 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