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를 7-2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 성적 2승2패를 기록했고, 맞대결 실점률 계산에서 유리한 수치를 확보하며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갑작스러운 부상 변수
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한국 선발 투수 손주영이 1이닝 투구 뒤 팔꿈치 통증으로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급하게 불펜이 가동됐고, 가장 먼저 호출된 투수가 바로 노경은이었다. 노경은은 2회말 무사 1루 상황으로 시작했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노경은의 투혼
노경은은 2회말에 윙그로브를 병살타로 처리한 뒤 퍼킨스를 투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어 3회말에도 노경은의 투구는 완벽했다. 그는 케널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바자나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 타자 미드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노경은은 2이닝 무실점 역투로 마운드를 안정시키며 한국의 리드 흐름을 지켜냈다. 경기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노경은은 갑작스러운 등판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경기 전에 준비하고 있으라는 이야기를 듣고 준비하고 있었다'며 '손주영 선수와도 농담으로 뒤에 내가 있으니까 편하게 던져라라고 이야기했는데 내가 2이닝까지 던질 줄은 몰랐다. 그냥 있는 힘을 다 짜냈다'고 전했다.
노경은은 사실 이번 대표팀 합류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오랜 시간 대표팀과 거리가 있었던 그는 이번 WBC를 통해 1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노경은은 '대표팀에 뽑힌 것이 나에게는 증명해야 하는 계기였다'며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론 및 전망]
노경은의 투혼은 한국 야구의 극적인 8강 진출을 이끈 결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그의 투혼은 팀에 큰พล로 작용했으며, 앞으로의 경기를 위한 모멘텀을 제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1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WBC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전세기를 타고 곧장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2라운드 8강전을 준비한다. 2라운드 8강전에서 노경은의 역할이 더욱 크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