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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장 x같은 여자 만난 썰
작성자 키나제 작성일 2022/08/05 05:06:57 조회 17285 추천 2
그냥 음슴제 갑니다
재미없어요
그냥 오래 된 얘기이고 생각하면 아직도 딥빡하는 인간이라..



꽤 오래 전
사진동호회에서 만난 연하여자사람을 사귐
그냥저냥 잘 만남
뭐 중간중간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이건 좀 지나서 확신함

일단 남자로써 멋있다고 생각한 형이 있었음
성격상 낯을 많이 가리던 때 였지만 용기내서 만남
만남이 아니라 그 형이 아버지 상을 당해서 병원에 찾아감
그전에는 만난 적도 없는 그냥 같은 동호회 사람 사이
그뒤로 친해져서 자주 어울림

이 여자와 만나고 이 여자는 이 형을 좋게 보지 않음
이유는 그때당시 이 형이 일용직에서 일 할 당시인데
이유는 노가다 다녀서 라고 함
뭔 개소리인가 했지만 난 멋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하니
그 형을 만나지 말라고 함
왜 그러냐 그 형은 나중에 잘 될 거다 노가다가 왜 문제냐 라고 하니
그냥 싫다고 함. 뭐 쪽팔리다나 뭐라나
근데 만나면 그렇게나 친함
그냥 겉과 속이 다른 ㄴ이었음
알고 있지만 그때당시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그냥 잘 만남, 물론 그 형도 잘 만나고..

이 여자가 지방에 출장갔는데
장기출장이라 모텔에 달방 잡아서 직원들이 자는 그런 시스템
어느날 가보니 화장대에 던힐 담배가 있음
담배 뭐냐 하니 그냥 피워봤다고 함
근데 옆방 남자가 던힐 피움
그전부터 옆방 남집원 얘기할때 던힐이라고 닉넴처럼 부르던 사람이라
뭔가 느낌이 쎄함..
그냥 넘어갔음
근데 카풀도 자주하고 취하면 데려오고 뭐 그런 사이인데
그땐 몰랐음
ㅅㅂ..

그러던 중 이 형과 사이가 틀어짐
아직도 이해못하는거지만 이해해봤자 지나간 일 뭐하러 라는 쿨병 걸린 생각에 신경 안씀
알고보니 이ㄴ이 이간질 함
이것도 이해안가는데 일단 그렇다고 하고 확인해보니 맞음

내가 이형을 노가다 다닌다고 쪽팔리다며 욕했다고 함
이건 이ㄴ이 하던 얘긴데? 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동호회 특성상 이쁜 여자말 듣지 남자 말 따위 신빙성이 없음
근데 꽤나 오래 활동하던 곳인데 배신감에 눈 돌기 시작함.
더 빡친 건 그 형이라는 작자가 이걸 믿어버림.
여기서 ㅅㅂ 내가 이따위로 보이나 라는 생각과 오만가지 생각에 탈퇴.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탈퇴 당시 아직도 이ㄴ과 만나고 있었음
근데 동호회 사람들 사이에서는 헤어진 걸로 알고 있는 그런 엿같은 상황

이래저래 얘는 뭔가 숨기는 게 많아서 결국 헤어짐
탈퇴 시기와 비슷한 그때

남자문제부터 별게 다 나오기 시작하던 때라 참기가 너무 힘듦
그래서 헤어졌는데 그 충격때문인지 사람 자체가 싫어짐
맨날 술만 쳐마심
모은 카메라 헐값에 팔고 그 돈으로 술 처먹음
남자인데 집에서도 보기 그랬는지 외출금지 시킴..
남자 서른 넘고 외출금지 일 정도면 그냥.. 개판이었다는ㄷㄷ

아무튼
몇 년을 ㅂㅅ처럼 살다가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에 한순간 정신차림
쓸데없는 귀가 있어서 가끔 소식 들려옴
너랑 헤어지고 바로 회사사람인가 만났었다,
대학 동기랑 만난다더라 라는 소식
대학 동기는 단둘이 술 마시는 사이임
난 본 적도 없음
거의 2년 가까이 만났는데 생각해보니 친구를 만난적이 없음
그냥 난 ㅂㅅ이었음..
추측이지만 그 대학동기 같음
그냥 느낌이 딱 그거였음

그리고 들어보니
자기가 외출금지 당해서 힘들었다고 함
나와 헤어지고 사람 못만났다고 징징거렸다고 함
그 형하고는 여전히 잘 지낸다고 함
그 형이 지나간 일인데 뭔 상관있냐고 말했다고 함
딥빡쳤지만 나도 정신차렸고 생각보다 눈 돌지는 않았음
그냥 이ㄴ이 당하지도 않은 일을 당했다고 구라 치는 게 짜증났고,
헤어지고 힘들고 개ㅂㅅ됐던 건 난데 ㅅㅂ ㅈ같네 같은 정도의 딥빡..

그 동호회 안에서도 말이 많았던 여자인데
희한하게 다들 쉬쉬 함
나중에 듣고보니 뭔 사진전 하는 동호회 오빠 집에서 잤네마네 하던 소문과
별별 소문이 많았음
다들 알고 있었고 심지어 이 얘긴 나도 알았지만 좋아했기에 모른체 넘어감

어디에 점이 있더라?
라는 말에 이건 도대체 누가 봤길래 이걸 남친한테 얘기하나 싶은.
그 부위는 남친도 보기 힘든 그런 부위임
그냥 자기가 봐서 보는 위치도 아님
보려고 한다면.. ㅈㄴ 거울로 봐안하는 그런 위치인데
자기가 봤다는 그런 말이 아니라 들었다는 투의 말임

뭐 이거말고도 많지만..

헤어질때 한마디 함
사람들이 니 얘기를 듣는 건 딱 하나다
니가 이쁘게 생긴 여자라서
그래서 내가 탈퇴하고 나가는거다
라고 한마디 하고 나가고 좀 지나고 헤어짐..


아직도 친구들은 얘와 헤어진 이유가 단순한 성격차이 인걸로 알고 있음
한명만 걔 바람폈지? 라고 의심하는 정도
내친구들을 좀 봤기 때문에..
여자는 여자가 잘 아는가봄

그때 당뇨에 고혈압에 고지혈증 3종세트 당첨되어
지금도 관리하며 지냄

그뒤로 딱 한명 만났음
정말 짧게 한 6개월인가..
날 그냥 이유없이 이해해주는 사람이었는데
이 사람 아니었으면 아무도 안만나고 레알 찐따 됐을 거 같음
누구를 만났길래 지금 모습인지 모르겠지만
난 오빠가 좋다 만나자 라는 말을 아직도 기억함
그냥 고마운 존재였고, 어쩔 수 없이(?) 헤어짐
개소리지만 어쩔 수 없었음.
헤어질 거 알고 둘이 만난거였으니까..


암튼
나중에 뭐 양악을 했네 치아를 넣었네 마네 라는 얘기도 들리고
짜증나서 그 쪽 라인들 죄다 정리함
왜 나한테 소식 전하는지 모르겠지만

아 헤어지고 1년 뒤 생일 축하한다고 연락왔길래
그래 고맙다
라고만 답장 함
그뒤로 뭐 오긴 했어도 읽씹시전


야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아닌데
그냥 내 인생에 가장 ㅈ같은 ㄴ이라 생각나서 적어봐요
아 ㅈ같은 형도 있구나
형도 아니지 ㅅㅂ...

좀 시기상 헷갈리는 게 있고 말 못 할 사건도 있지만
그냥 봐주세요
뻘글이니까

불쌍한 자게이 좀 봐주시길
ㄷㄷㄷ

다들 좋은 사람 만나세요
ㅈ같게 되는 거 진짜 한순간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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