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터인가 아내에게 소홀해지기 시작했다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알수는 없었지만 아내를 점점더 멀리만 하게 되었다아내역시 나의 마음을 아는지 밤에 한 이불에서 잠을 자더라도 귀찮게 하지 않았다벌써 우리 부부에게 권태기가 왔나 싶어지기도 한다우리 부부는 삼십대 중반에 한참 섹스를 탐할 나이 이지만 우리는 결혼하기 전부터 한 십여년을 사귀면서 너무 많이 만난탓인가 남들에게는 사십대에나 오는 그런게 벌써 왔는지도 모르겠다아내는 아직까지 옷을입고 외출해서 호프집에 들어가서 맥주한잔 하려하면 민증을 내 놓으라는 종업원들의 말을 들을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