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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등교길 석진의 집을 지나칠 무렵 문뜩 어제일이 떠올라서 발길을 멍추고 석진의 집을 바라보았다. 아직 자는거 같은데 깨워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발길을 돌려 다시 학교쪽으로 향했다. '끼이~익! 철컥!!' 발길을 돌린 뒤 몇 걸음 가지도 못한 상황에서 등 뒤에서 석진이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헉!! 날 봤을까?? 뭐라고 하지??? 지금은 불편한데..... ' 깜짝 놀란 마음에 걸음을 멈추고 별 소득 없는 고민을 하고 있을때... 바로 옆까지 다가온 그림자를 보고 윤하는 결심한듯 돌아섰다. '석......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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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거는 애들아 오해 하지마" 윤하가 칠판을 보고 빼~액 하고 소리를 지른다 "고윤하 이런 앙큼한 녀석 ㅎㅎㅎ" "들통날걸 왜 숨기고 그러냐 ㅎㅎㅎ" "거기서 둘이 뭐했어 ㅎㅎㅎ" 친구들은 윤하의 비명은 못 들은듯이 놀리기 시작한다 "이놈들악~~~~ 아니라니까 저기 산호랑 둘이 들어갔던건 사실이지만 아무일도 없었고 누가 거짓말로 우릴 속여서 그런거라그우우웃" 친구들은 윤하의 외침을 그저 연애인들 스캔들이 터진후 해명글처럼 듣는둥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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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이 벌써 하교 했을까봐 부리나케 달려가는 윤하 저 멀리 석진과 수진이 어색하게 손을 잡을채 걸어가고 있다. '석진ㅇ.읍!' '고윤하! 너 정말 고윤하 맞아?' 산호가 윤하의 앞을 가로막고 물어보고 있다. 산호의 앞에 살짝만한 화장이지만 너무나 아름답게 변해 버린 윤하는 윤하를 석진을 위한 장난감정도로 생각 했던 산호의 마음이 변하게 만들어 버렸다 석진이 녀석한테는 아까워 그 녀석이 뭔데 이런애를 바람 맞히고 딴애랑 가는 꼴에 열이 확 뻗쳐 버린 산호였다. '너 저딴녀석 뻥 차 버리고 나한테 와라.' 석진이가 윤하와 사귄다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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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모두 끝난뒤 교실뒤편에 남은 석진과 수진 "석진아 나 너 좋아해도되?" '좋아해도 되냐니 무슨 얘기야?' "넌....윤하랑 어떤 사이야?' '.......................... 윤하는 그냥 소꿉친구일 뿐인거 너도 잘알잖아' 드르르륵 탁 문이열리고 윤하가 들어온다 "맞아 석진이랑 나는 그냥 어릴적부터 집이 근처라 친하게 지냈을뿐이야 우리 아무 사이도 아니야 " '윤하야 니가 그렇게 얘기해 주니까 내맘이 좀 편해지는거 같다. 나 석진이랑 사귀어도 되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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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아까 여자애들이 나 쳐다볼때 시선이 이상하지 않았냐?" '뭐가?' 고개를 갸우뚱하는 석진 너한테 물어본 나를 탓해야지 이런 둔한 녀석 "내일보자 멍청아" 다음날 아침 유난히 소리 높여 우는 까마귀녀석 까~악 까~악 "까치인가?" 오늘은 좋은친구들 많이 사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집을 나서는 윤하다 "오늘은 왠일이야? 니가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니?" 왠일인지 석진이 자신의 집앞에 나와서 윤하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나도 달라져 볼려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