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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수의 마음 1 ]어느새 기말시험도 끝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지만 동성은 바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상아의 성적이 나오고 또 거기에 맞추어 대학을 선택하려고 하니 그야말로 머리가 쪼개질 것 같이복잡한 동성이었다. 평소처럼 그렇고 그런 성적이면 좋을 것을 어쩌자고 마지막에 급피치를 올려백분율로 상위 5%내에 드는 성적을 받는 바람에 더욱 골머리를 썩게 만드는 상아였다.평소 그렇게 했으면 내신과 연계하여 적당한 대학을 선택할 것을 내신과는 너무도 동 떨어진성적을 받아오는 바람에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었다.동성과 박사장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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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 그리고 비밀 4 ]시험이 끝나고 밝은 표정으로 교문 앞으로 나오는 상아를 보자 동성과 박사장 부부는 안도의한숨을 쉬었다. 생각보다 시험을 잘 본듯 밝은 상아의 얼굴에 절로 상대를 바라보던 박사장 부부와동성은 상아에게 손을 흔들었다. 상아도 그런 가족들을 발견하고는 손을 흔들며 달려왔다.이미 상미와 상희까지 가세해 있는 지라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것이었다." 상아야!... 수고했다... 자!... 이제 맛있는거 먹으러가자... "" 그래 하루 종일 정말 수고많았어... 아빠 우리 상아에게 맛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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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 그리고 비밀 1 ]동성의 가르침과 본인의 노력으로 인해 상아의 성적은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었다.그런 상아를 보는 가족들의 눈길은 몇달 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그런 시선을 보여주고 있었다.골치덩어리를 본다는 듯한 시선은 어느새 기대감과 따뜻함으로 진하게 물들어있었다.심지어 상희의 눈초리도 어느새 상아에게 따뜻함으로 물들어 있었던것이었다.그렇게 시간이 착착 흘러 찬바람이 슬며시 불어오자 어느새 수능시험일자가 코앞에 다가왔다.항상 식구들의 격려와 몰라보게 오른 성적으로 학교에서도 경의의 눈초리를 받고 있던 상아도 막상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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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 투 - 흑기사 2 ]아직도 화끈거리는 얼굴을 식히지 못한채 동성은 건물을 빠져 나왔다. 찬바람이 불고 있었으나그런 찬바람도 동성의 화끈거리는 얼굴을 식히기는 역 부족이었다. 동성은 그래도 군데 군데 불이밝혀져 있긴하지만 화끈거리는 얼굴을 감출수 있는 어둠이 깔린 마당에 고마움을 느꼈다.여전히 동성의 팔짱을 낀채 자신이 고집을 피워 그런 일을 저지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자인지라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상미의 목덜미가 하얗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동성은 그런 상미의 목덜미를 약간은 욕정이 담긴 눈으로 바라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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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사랑 2 ]다시 한번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놀랍게도 전국적으로 치는 모의고사에서 상아가 도저히 믿을수 없게도 상위 10% 이내의 놀라운 성적을 받아낸 것이었다. 그런 기적같은 일에 상아를 가르치고있는 동성까지도 그 원인을 분석하느라 골 머리를 싸맬 정도였다. 모든 식구가 이런 믿을 수 없는박 사장 집안에서는 단군이래 최고의 대 사건에 경악을 금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정작 이런 일을저지른 장본인인 상아는 평소와는 전혀 다르게 행동하고 있었다.평소 같으면 자신의 성과에 방방거리며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었을텐데 오히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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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사랑 1 ]박 사장은 춤이라도 추고 싶은 지경이었다. 항상 찡그리고 다니던 얼굴은 언제부터인가 활짝 웃는표정으로 바뀌어 보는 이로 하여금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그도 그럴것이 기적도 그런 기적이 없었던 것이다. 물론 순전히 박사장 개인의 생각이었지만...항상 반에서... 아니 전교에서 따지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일이지만...하위권을 당당하게 차지하여 박 사장의 얼굴을 달구던 상아가 일학기를 마치며 받아온 성적이...집안을 발칵 뒤집어지게 만든 것이었다. 박 사장은 믿을수 없는 성적표에 몇번이나 눈을 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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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경험 2 ]동성은 혼이 완전히 나간 표정으로 멍하니 천장을 쳐다보고 있었다.마치 꿈이라도 꾸고 있는듯 몽롱한 것이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동성이었다.그렇게 하염없이 천장..., 아니 어디라고 꼬집어 말할수 없는 어떻게 보면 아무데도 보지않는그런 눈길을 한체 누워있던 동성은 한참만에야 고개를 돌려 옆을 쳐다보았다.긴 머리카락과 아름답기 그지없는 하얀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그리고 좁으면서도 눈부신 어깨...(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지?...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앞으로 이일을 어떻게 수습하나?...상아는 어떻게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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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혹 2 ]상아는 수업이 마치자마자 불이나케 교실을 빠져나왔다. 주위의 모든 것에 신경을 끊고는 오로지전력을 다해 집으로 집으로 달려간 것이었다. 평소보다 훨씬 늦는 듯한 지하철에 속으로 짜증을부리며 멀리 집이 보이는 위치에 도착하자 가볍게 가슴이 뛰기까지하는 상아였다.일단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잠시 걸음을 멈추고는 숨을 몰아쉬던 상아는 이윽고 마음이 좀 진정되자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걸어가면서 마지막으로 마음의 결정을 하고 싶은 상아였다.동성은 멀리 집이 보이자 더욱 느리게 걸으며 뭉기적거렸다. 그런 동성은 상아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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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 박 4 ]그 날 따라 비행 스케줄이 없는지라 쉬고 있던 상미까지 합세한 저녁 식탁은 그야 말로 여자들의소음으로 시끌 벅적했다. 박사장은 그런 여자들의 수다에 고개를 저으면서도 별로 기분이 나쁘지않는지 잔잔한 미소를 보이며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건 모두 동성과 상아 덕분이었다.여지껏 보이던 상아와 전임 가정교사 사이의 불화는 동성에게서는 찾아볼수 없었기 때문이었다.한눈에 보기에도 동성을 대하는 상아의 태도는 전과는 완전히 달라져있었던 것이었다.은근 슬쩍 상아와 동성의 동태를 한번씩 훔쳐보는 박사장인지라 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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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주 - 전쟁의 시작 3 ]오랫만에 모든 가족이 다 모여서인지 저녁 식사시간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되고 있었다.그러나 그런 속에서도 상아와 동성 두 사람은 잔뜩 긴장한채 연신 상희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그렇다보니 자연 두 사람은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지경이었다.그러나 상희는 그런 두사람을 한번씩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주면서 아주 맛있게 밥을 먹고 있었다.두 사람의 눈에는 너무도 밉살스럽게 보이긴 했으나...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들은 조금은 이상한 듯 두 사람에게 한번씩 눈길을 주는 것이었다.그런 동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