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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2부 유코, 마조 탐방편 28화 - 세 마리 암퇘지와 뒤틀리는 인형(8일째 오후, 어느 호화 여관)끼잉... 하고 어디선가 사슴 소리가 울려 퍼진다.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가운데, 유코는 바가지로 물을 퍼 올려 뒤집어쓴다."후우..."물의 감촉에 심신이 맑아지는 것처럼 느껴져 그녀는 그만 한숨을 내쉰다.별채에 설치되어 있는 노천탕.원래 가족 단위의 이용을 상정하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넓이가 있어, 혼자 이용하기에는 사치스러운 곳이었다.아침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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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2부 유코, 마조 탐방편 27화 - 연회의 시작(8일째 오후, 어느 호화 여관)"...후으으, 우으읍, 우읍, 우읍, 우으으으으읍!! ...아, 하아아앗!!""좋아요우 좋아요우, 그렇게, 봉사에요우!""후아...!! 아아, 읍, 으읍, 읍, 읍, 읍, 우읍, 으읍, 후으읍!!""꽤나 길이 들었군, 으음, 좋아, 더 빠르게 해라!""...그 정도인가? 다, 다음엔 나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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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2부 유코, 마조 탐방편23화 - 일상이라는 비일상(7일째 저녁, 남자의 차)조신에츠 길을 따라 고속도로를 한 대의 대형 세단이 북상한다.이미 저녁이라 해도 좋은 시간이지만, 여름을 앞둔 시기라 아직 해는 높았다.차량 대수도 나름대로 눈에 띄지만, 대형 세단의 폭력적인 운전을 보고 앞다퉈 길을 내준다.경찰차의 대수도 적은 이 시기는 칭찬받지는 못하겠지만 폭주족이라 불리는 인종에게는 달리기 좋은 계절이었다."......기분 좋아 보이는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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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2부 - 유코, 마조 탐방편22화 - 용서와 해방된 성감(7일째 낮, 호화 백화점)"저기, 엄마... 안 먹어?""...에?...그래, 그렇네..."고급 라운지 테이블에는 한입 크기의 샌드위치에 파이, 케이크 등이 즐비해 각자 천천히 입으로 옮기고 있었다.만면에 웃음을 띠고 어린이 정식을 먹고 있던 유코의 딸, 유이가 문득 고개를 들고 정면에 앉는 엄마의 얼굴을 걱정스레 들여다본다.유코만이 전혀 손을 움직이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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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1부 유코, 마조 각성편17화 - 망가지기 시작한 일상, 망가지기 시작한 마음과 몸(6일째 낮, 유코의 집)"자, 그럼... 다음에는 무슨 일을 할까..."라고, 일부러 유코는 혼잣말을 하며 정리할 물건이 없어진 거실을 둘러본다.남편은 벌써 침실에서 자고 있을 것이다.확실히 피로를 풀어주었으면 해서 일부러 침대를 통째로 양보한 것이다.또 오랜만에 나눈 부부의 대화로 인한 고양감 때문일까, 약간 달아오른 몸은 조금도 졸리지 않는다.(그이를 믿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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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1부 유코, 마조 각성편16화 - 잠재된 변화, 표면적 화해(5일째 오후, 미츠키의 교실)"파문을 당한 건, 그녀 뿐만이 아닌 것 같네..."인기척이 거의 없어진 교실을 보며, 타노우라 미츠키는 탄식했다.원래 타노우라류는 한 번 몰락했었던 유파였고, 때마침 시집왔던 곳이 이 망해가던 꽃꽂이 집안이었다는 것뿐이다.그녀의 남편 또한 문제였다.고액의 빛을 남겨놓은 채, 여제자 한 명과 함께 증발해 버린 것이다.그 후의 발자취는 일절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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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1부 유코, 마조 각성편15화 - 마조 육변기로의 각성, 망가지는 작품, 쏟아내는 자아(5일째 오후, 미츠키의 교실 옆 대기실)타노우라류 꽃꽂이 교실의 여주인은 대기실의 참상을 보자마자 혀를 찼다."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잖니. 갓 배운 학생도 아니고, 야단법석이 지나치구나.""죄송합니다...""후후... 뭐 그렇게 야단치지 말라구, 할멈."미츠키의 나무라는 듯한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유코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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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1부 유코, 마조 각성편14화 - 아는 이들 속에서 울려 퍼지는 교성(꽃꽂이 수업 시작 전, 5일째 오전, 유코의 집)유코가 집으로 돌아오고 다음 날 아침.학교 가기 싫어 칭얼대는 딸을 겨우 배웅한 직후,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집 앞에 대형 세단이 주차한다."...요약하면 마지막 추억이라는 거다.""추억... 인가요...""이래봬도 내 나름대로 예술을 감상하는 안목은 있다고 자부한다. 본격적인 것을 여기 있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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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1부 유코, 마조 각성편12화 - 탐닉하는 정사, 끊어지는 마음(4일째 새벽 -> 아침, 남자의 저택)"보여봐라.""으읏..."남자가 말하자 유코는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양팔을 머리 뒤로 돌린 채 젖가슴을 앞으로 내민다.그 순간 찌르는 듯한 시선을 가슴, 특히 심장 바로 위쪽에 느껴 버린다.그곳은 정확히 몇 시간 전에 남자에게 새겨진 말 머리 문신이 있는 곳이다."내가 했다지만 괜찮은 솜씨가 아닌가.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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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1부 유코, 마조 각성편8화 - 어느 회장에서의 수치 조교 그리고 굶주림유코는 남편의 일을 이해할 생각이었다.남편은 경찰이라는, 세상에서도 꽤 바쁜 부류의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때로는 생명의 위협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직장이다.게다가 출장도 많아, 지난 10년의 결혼 생활로 한 달 가깝게 집을 비운 적이 몇 번이나 있다.당연히 그 배우자가 되면 쌓이는 스트레스도 많고, 마음이 병든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으며, 이혼을 한 부부도 몇 쌍이나 알고 있다.그래도 유코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