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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116. 20화 짐보만 전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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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짐보만 전투(1)


"뭐야? 그럴 리가?"
찰론이 부관의 보고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자신의 침실 문을 박차고 보고를 해온 부관을 노려보듯 쏘아 보았다.
"그러니깐, 지금 우리 앞에 대치중인 적들이 가짜일 수도 있다는 것인가?"
"예 각하, 지금 마몬드 각하 께서 급히 연락을 취해 오셨습니다."
부관이 그 모든 일이 마치 자신의 잘못인양 한 쪽 무릎을 꿇은채 깊숙이 고개를 숙인채 대답했다.
찰론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찰론 뒤로 넋이 나간 듯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채 널부러진 세명의 여인들이 그런 찰론을 멍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들의 전신은 칼과 고문기구들로 난자당한 듯 전신의 상처에서 계속해서 피가 배어나오고 있었다.
"이런 제기..., 아냐 믿을 수 없어. 그들이 그토록 깜쪽 같이 우리의 눈을 속일 수 있을리가 없어"
찰론이 분풀이 대상을 찾는 듯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침대 위에 널브러진 여인들과 눈이 마주쳤다. 여인들이 찰론의 눈과 마주치자 다시금 얼굴 가득 공포에 하얗게 질리기 시작했다. 찰론이 짜증난다는 듯 인상을 구겼다.

 


"당장 저년들을 치우고 병사들을 소집해라."
찰론이 그렇게 부관에게 말하고는 갑주가 걸려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부관이 방 밖의 병사들에게 재빨리 손짓으로 지시하고는 찰론이 갑주를 입는 것을 도왔다.
거구의 찰론이 입는 갑주라서 그런지 칼과 투구 갑옷등이 모두 정상인들에 비해 훨씬 크고 무게도 무거웠다.
찰론이 부관의 도움으로 갑주를 입고 있을 때 몇 몇 병사들이 방안으로 들어와 찰론의 침대 한켠에서 떨고 있는 세명의 여자들을 강제로 질질 끌고 나갔다. 그녀들은 머리채와 손과 발을 붙잡힌채 마치 물건인양 병사들에게 끌려나갔다.
그녀들의 알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가 그녀들이 끌려간 자리에 길게 자국이 되어 남았다.
"카틸라, 자네는 뭐했나? 그놈들이 사라지게 그냥 내버려 두었다는 것인가?"
찰론이 힐난하듯 자신의 갑옷을 입히고 있는 부관을 질책했다. 카틸라의 눈에 잠시 불꽃이 일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 잘못이옵니다."
찰론이 갑옷을 다입자 거칠게 카틸라의 손에서 쇠로 만든 장갑, 건틀렛을 빼앗아 들다시피 하고는 못마땅한 듯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고는 밖으로 총총 걸음으로 빠져 나갔다.
찰론이 사라질때까지 한쪽 무릎 굻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던 카틸라가 찰론이 완전히 사라졌음을 알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칠게 방안 한쪽에 위치한 서랍장을 발로 내리쳤다. 서랍장이 카틸라의 강한 일격에 견디지 못하고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제길, 지놈이 그쪽은 가보지도 못하게 해놓고는 누구에게 덤터기야, 덤터기가. 젠장, 발정난 미친 곰 같으니.."
카틸라가 분이 풀리지 않는지 몇 번 씩씩대다가 가슴을 진정시키고는 방밖을 빠져나갔다. 그리고는 찰론이 걸어갔던 길을 따라 지휘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카틸라가 지휘소에 들어갔을 땐 어느새 찰론의 휘하 백부장들도 어떻게 소식을 들엇는지 전부 집합해 있었다. 결국 잠시 잠깐의 뜸들인 덕분에 카틸라가 제일 늦게 지휘소에 들어가게 되었고 결국 모인 사람들의 눈총을 받아야 했다.
특히 찰론은 카틸라를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카틸라가 수치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자리에 가 앉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찰론의 눈짓을 받으며 다시금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다.
"부관 뭐하는가? 자네가 상황을 설명해야 하지 않는가?"
찰론이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카틸라를 재촉했다. 카틸라도 아차 하는 표정을 지으며 서둘러 앉앗던 자리에서 일어나 앞에 걸려 있는 지도 쪽으로 걸어 나갔다. 백부장들이 찰론에게 질책을 받고 있는 카틸라를 고소하다는 듯 고소를 지어 물었다.
카틸라가 그런 백부장들의 표정에 힐난의 눈짓을 보내며 목을 가다듬었다.
"흠흠, 그러니깐.."
'쾅'
"본론부터 말해, 본론부터 언제까지 그렇게 꾸물거릴건가?"
찰론이 탁자를 내리치며 말했다. 카틸라의 목이 잠시 움츠러 들었다. 카틸라가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는 다시금 급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네, 그러니까 현재 아레온을 공략 중인 제 5 기사단에서 급한 전문이 왔습니다. 그것은 현재 우리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용병들이 우리를 우회해 남쪽 짐보만 성쪽으로 갈 조짐이 보이니 즉시 그것을 확인하고, 만일 그들이 움직였다면 그 뒤를 추적 그들이 짐보만 성에 도달하기 전에 격멸시키거나 최소한 그들이 짐보만 성에 도달하지 못하게 막아야 할것이라는 전문이었습니다."
"오호?"
"그럴 리가?"
카틸라의 말에 백부장들이 말도 안된다며 고개를 저었다. 찰론이 그런 백부장들을 노려보며 책상을 내리쳤다.
"도대체 정찰들을 어떻게 한거야? 아무리 대대적인 수색 정찰은 금지시켰지만 기본적인 정찰 활동은 해왔을게 아니야?
그런데 어떻게 해서 우리보다 훨씬 더 먼거리의 5기사단에게서 내 앞의 적에 대한 동태를 들어야 하는 거냐구?"
찰론이 기가막힌 듯 성을 바락 내며 말했다. 백부장들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그들의 정보가 잘못된 것일 겁니다."
"그렇습니다. 어제 들어온 보고에서도 적의 정찰대와 부딪쳐 간단한 접전이 잇었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제 5기사단이 아직 뭘 모르고 그렇게 말한 것일 수 잇습니다."
'쾅'
"닥쳐"
찰론이 다시 한번 책상을 내리치고는 백부장들을 쏘아 보았다.
"만일 제 5 기사단의 말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전체 작전에서 중대한 실수를 범하는 꼴이 된다. 귀관들의 목을 걸고 그들이 정녕 없다고 말할수 있겠는가?"
찰론의 말에 백부장들이 찍소리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카틸라 만이 그런 찰론을 경멸하듯 바라보다가 찰론이 고개를 돌릴 즈음에 다시금 표정을 바꾸었다.
"뭐야? 할말이 잇는가?"
찰론의 말에 카틸라가 당황한 듯 고개를 숙였다.
"아, 아닙니다."
카틸라의 반응에 찰론이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차고는 자신의 거대한 칼로 바닥을 찍으며 말했다.
"좋아, 지금 즉시 전 병력을 성문 앞으로 대기 시킨다. 1,2 전대는 동문, 3,4 전대는 서문 그리고 5전대와 수비대는 저들의 정면이 북문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신호와 함께 일제히 저들의 진지 안으로 돌격한다. 질문있나?"
찰론의 말에 백부장들이 고개를 번쩍 들었다. 그들의 표정은 간만에 붙을 전투가 기대되는지 흥겹다는 표정이었다.
"없습니다."
"곧 준비시키겠습니다."
하지만 카틸라가 불안한 듯 고개를 내저었다. 그리고 그 행동이 찰론의 눈에 들어왓다. 찰론이 손을 들어 백부장들의 행동을 중지시켰다.
"뭔가 부관? 내 작전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건가?"
찰론의 말에 카틸라가 황공하다는 듯 고개를 다시 한번 숙이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닙니다. 다만..."
"다만 뭔가? 말해보라"
찰론의 재촉에 카틸라가 고개를 들고는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네, 지금까지의 보고에 의하면 적의 진지에서는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만약의 경우 놈들이 어떤 술책을 부려 우리로 하여금 이 성에서 나와 맞서게 하려는 책략일 경우도 생각하셔야 할 줄로 압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에게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 바입니다."
카틸라의 말에 찰론의 얼굴이 이그러졌다.
"그대는 걸음만 늦은게 아니라 용기도 늦구려?"
찰론이 한껏 카틸라를 비꼬아 주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만약 놈들이 그런 계략을 부렸다면 우리에겐 그런 계략 쯤은 단번에 부술수 있는 힘이 잇다. 놈들은 한낫 용병들에 불과하다 정규 기사단인 우리 제 3기사단이 그런 용병단에 겁먹고 등을 돌릴수 있겠나?
놈들이 설혹 계략을 쓴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놈들을 부순다. 더 이상 질문있나?"
찰론이 주위의 백부장들을 바라보며 눈을 부라렸다. 백부장들이 일제히 그런 찰론에게 고개를 숙였다.
"질문없습니다."
"출격 준비를"
"출격 준비를"
찰론이 백부장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칼을 들어 탁자 위에 찍고는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전 군 돌격 준비를 난 제 5전대와 함께 하겠다. 각 전대는 일거에 놈들을 쓸어버려서 제 3 기사단의 위명을 저 하찮은 용병들의 몸과 뼈에 각인 시켜주도록 하라"
"명을 받듭니다."
"명을 받듭니다."
"짐보만에 영광을"
"짐보만에 영광을"
백부장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여 찰론의 말에 화답하고는 자리를 박차고 회의 실을 나섰다. 그리고 그들 뒤로 부관인 카틸라가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축 늘어 뜨린채 백부장들의 뒤를 따랐다.
"겁장이 같으니라구"
찰론이 나지막히 중얼거린 소리가 카틸라의 고개 숙인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다. 카틸라가 고개 숙인 그대로 입술을 강하게 깨물었다.
포트란 북문은 많은 말을 탄 기사들과 병사들이 문이 열리고 돌격할 명령만을 기다린채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얀 백마 위에 올라탄 거대한 체구의 찰론이 그런 병사들을 바라보며 성문만을 노려 보았다.
잠시후 전령인 듯 한 자가 급히 다가와 찰론의 말 앞에 무릎 꿇은 자세를 취했다.
"각하 동문은 이미 포진을 끝냈사옵니다."
그 전령의 말이 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전령 하나가 급히 달려와 먼저 무플 꿇은 전령의 옆에 무릎 꿇고는 말했다.
"서문 포진 끝났가옵니다."
찰론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말안장 옆에 있던 큰 칼을 꺼내들고는 큰 소리로 외쳤다.
"성문을 열어라 전군 돌격이다."
그러자 찰론의 주위에 있던 병사들이 찰론의 말을 받아 큰 목소리로 외쳤다.
"성문을 열어라 전군 돌격"
'그그긍'
성을 굳게 닫고 있던 문이 비명을 지르며 천천히 열리기 시작하면서 박의 풍경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병사들이 자신의 쥐고 잇던 창을 다시한번 굳께 꼬나쥐고는 침을 꿀꺽 삼켰다.
성문이 완전히 열리자 저멀리 나무로 만들어진 방책들이 보였다. 그러자 병사들이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고는 성문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기사들이 먼저 말을 몰아 성문 박으로 나가고 그 뒤를 이어 도열해 잇던 병사들이 자신의 창을 꼬나 쥐고는 일제히 성밖을 빠져 나가며 지른 함성으로 인해 우레와 같은 소리가 성안을 진동시켰다.
찰론이 병사들과 기사들의 사이에서 성밖을 빠져 나갔다. 성 밖으로 나간 기병들은 성 밖에서 재빨리 대열을 정비하더니 돌격 자세를 갖추었다. 그리고 그 기병들의 뒤로 성밖을 빠져나온 병사들이 창을 앞으로 겨누고는 채비를 차렸다.
찰론이 성벽 쪽을 바라보앗다. 그곳에 잇는 망대에서 병사하나가 나오더니 깃발을 옆으로 누이곤 위 아래로 흔들었다. 찰론의 얼굴에는 약간의 당혹감이 어렸다.
"정말 후퇴한 건가? 아직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니..."
찰론이 고개를 돌려 눈 앞의 방책을 바라보았다. 눈 앞의 방책은 생각보다 너무 조용해 보였다. 찰론이 쓸데 없는 생각을 지우려는 듯 고개를 흔들어대고는 지니고 있던 거대한 칼을 허공 중으로 높이 치켜들었다.
"전군 돌격"
'빠빠빠라라빠~'
경쾌한 나팔 소리가 울리자 기병들과 병사들이 다시한번 있는 힘껏 함성을 내질르고는 일제히 자신의 무기를 앞으로 겨누고는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와"
"놈들을 죽여라"
"짐보만에 영광을"
그들의 좌우로 저 멀리에서 한떼의 기병들이 일제히 방책으로 돌입하는 모습들이 보일 쯤 북문을 나선 기병들이 먼저 용병들의 방책에 도달했다. 하지만 그들의 맘 한군데는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예상했던 반격이 없었던 까닭이었다.
"방책을 무너 뜨리고 안으로 난입해라"
누군가 그렇게 외치자 기사들이 날카로운 갈퀴가 달린 줄을 방책 끝의 뾰족한 곳에 걸고는 일제히 말을 뒤로 몰았다.
'우지끈'
용병들의 진지를 지키던 방책들이 말들의 힘에 이기지 못하고 몇 번 휘청이더니 결국 땅이 패이면서 앞으로 넘어지기 시작했다. 기병들이 순식간에 넘어진 나무조각들을 넘어 진지 안으로 넘어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막 도착한 병사들이 창을 꼬나들고는 기병들의 뒤를 따랏다.
그들은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용병들을 향해 칼과 창을 휘둘러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의 칼과 창에 잘려진 것은 사람이 아니라 용병들의 옷을 입히운 나무로 만든 허수아비들이었다.
칼을 휘둘러 허수아비를 베어낸 기병들이 허탈하다는 듯이 주위를 둘러 보앗다. 진지 안으로 난입해 들어온 병사들이나 다른 기사들도 마찬 가지였는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몇몇 병사들이 용병들의 막사 안으로 난입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는지 터덜 터덜 막사에서 걸어 나오며 고개를 저었다.
용병들의 진지 안으로 기세 좋게 쳐들어온 기병들과 병사들이 일순 허탈감과 침묵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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