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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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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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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다음날 한스는 지정된 시간이 되어 회의실로 갔다. 다프네 등 여자 장교들과 연구스탭들이 모두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스는 여자들의 얼굴이 묘한 홍조를 띠고 있음을 느끼고 뭔가 오늘 일이 이상한 것이라는 눈치를 챘다. 모두가 알고 있는데 자신만 모르다니 왠지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잠시후 브라운 소장과 나인하임 중령이 함께 나타났다.
소장이 입을 열었다.
“다 모였으니 이제 36회 테스트를 실시하겠소. 새로 온 장교들 모두 이 일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들었겠지만 노파심에서 다시 한번 강조를 하겠소….”
충분히 설명을 들었다고…한스는 ‘나는 아무 얘기도 들은 것이 없는데요’ 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튀어나오는 것을 참고 계속 브라운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일은 조국과 민족의 장래가 걸린 중대한 일이오. 이미 오래 전에 나찌스당 중앙위원회가 발의, 승인하였고 총통께서도 직접 지시하신 바 있소. 따라서 이 일에 참여하는 여러분은 영광스러운 작업에 참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임해주시길 바라겠소. 결코 이런 일은 없겠지만 만에 하나 임무를 거부하거나 태만히 하는 자가 있다면 이런 자는 아리안족의 성스러운 대업을 방해하려는 자로 유태인으로 간주하여 아우슈비츠로 보낼 것이오. 이것은 게슈타포 책임자인 히믈러 각하의 특별 명령이오. 여러분은 나찌스당과 친위대가 특별히 당성과 충성심이 높은 것을 감안하여 선발한 사람이니 만큼 절대 가스실의 제물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인은 굳게 믿소. 용기와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를 완수하시오. 훗날 우리 위대한 아리안족이 지구를 하나로 통일하여 지배하게 될 때 아리안족의 모든 후손은 여러분의 노고와 희생을 기억하고 칭송할 것이오.”
브라운이 거창하고 근엄한 말을 늘어놓자 여자 장교들의 낯빛이 고쳐지며 홍보가 사라지고 각오에 찬 얼굴로 바뀌었다.
“이제 나를 따라 오시오,”

브라운이 이끄는 대로 일행은 따라갔다. 긴 복도를 지나 이층으로 올라가 다시 한참을 가니 하나의 홀이 나왔다. 이 홀은 아래층과 위층이 뚫려있는 구조로 2층에는 발코니 형태의 회랑이 사방으로 나있어 돌아가며 아래층 홀을 볼 수 있게 되어있다. 같이 온 연구 스탭은 잽싸게 한 쪽으로 가서 기계들과 서류를 들고 자리를 잡았다.
한스는 브라운의 옆에서 난간을 짚고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아래 층 홀은 전체적으로 메트리스가 깔려있고 조금 지저분한 느낌이었다. 사방은 벽으로 둘러 싸여있고 4면에 문이 있었다.

한쪽 문이 열리더니 정장을 대충 걸친 슈나이더가 걸어 들어왔다. 손에는 술병을 들고 있었고 걸음걸이로 보아 이미 조금 술이 취한 듯했다. 그 모습을 보고 브라운이 이마를 찌푸렸다. 슈나이더가 한쪽 의자에 앉자 조금 후에 옆면의 문이 열리며 여자들이 들어왔다. 섞여 들어오는 여자들은 세명은 정복 차림의 나찌 친위대원이고 나머지 세명은 남루한 옷을 입은 젊은 여자들이었다.

여자들을 보는 한스는 눈이 커졌다. 민간인 세명 모두가 비록 남루한 옷을 입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눈에 번쩍 뜨일 만 한 미녀들이었던 것이다. 그녀들은 미리 훈련을 받았는지 들어오자 마자 슈나이더의 반대편에 나란히 차려 자세로 도열해 섰다. 그 옆으로 나찌 요원들이 손에 가죽 채찍을 쥐고 어슬렁거렸다.

“이번은 라트비아야.”
브라운이 나즈막하게 중얼거렸다. 아, 이 여자들은 라트비아 출신이로구나. 라트비아는 발트해에 접한 조그마한 나라이다. 라트비아 여자들은 고개를 숙인 채 차려 자세로 공손히 서있었다. 슈나이더는 그녀들을 보더니 다시 술을 들이켰다. 한 나찌요원이 채찍으로 왼쪽 벽을 후리쳤다. 그 것을 신호로 맨 왼쪽의 라트비아 미녀가 앞쪽으로 나왔다. 그녀는 슈나이더의 앞으로 가더니 몸을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슈나이더는 거슴츠레한 눈으로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몸을 흔들며 꾀죄죄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지저분한 상의가 벗겨지며 나타난 것은 그 옷과는 너무 대비되게 희고 빛나는 피부, 팽팽하게 솟아오른 유방 두개. 웃옷을 벗은 그녀는 이어 허름한 치마를 벗었다. 스커트가 내려가자 속에는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나신이 드러났다. 미끈한 다리와 탄탄한 허벅지, 그 위로 보이는 검은 털. 한스는 순간 숨이 막히며 몸이 굳어졌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그녀의 얼굴은 무표정하기 이를 데 없었고 눈은 죽은 듯이 창백했다. 한스는 그녀의 눈부신 몸매와 창백한 얼굴을 보며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그걸 바라보는 슈나이더의 태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그냥 거슴츠레한 눈으로 마지못한 듯 바라보고 잇을 뿐. 옷을 다 벗은 여자는 몸을 비꼬며 슈나이더의 앞에서 한바퀴 돌며 온몸을 보여 주었다. 그녀가 도는 동안 한스는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보며 다시 눈이 빛났다.

한바퀴 돌고 난 라트비아 여자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 벽쪽을 보고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뒤에서 크고 팽팽한 엉덩이와 그 사이로 두툼한 보지가 다 드러나 보였다. 한스는 다시 침을 삼켰다. 왼쪽 여자가 엎드리자 중간 여자가 나섰다. 그녀가 앞 여자와 동일한 과정을 거쳐 그 옆에 엎드리자 맨 오른쪽 여자도 동일한 과정을 반복했다.

세 여자가 모두 엎드린 모습을 보는 한스는 자신의 몸 일부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때 슈나이더가 술병을 놓고 일어섰다. 슈나이더는 옆에 놓인 고무 장갑을 끼고는 성큼성큼 걸어가 여자들의 앞에 섰다. 그리고 바로 여자들의 엉덩이와 보지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여자들은 아픈지, 좋은지, 싫은지, 어쨌든 간에 슈나이더가 몸을 만질 때마다 허리와 엉덩이를 움직이며 몸을 비틀었다. 한참을 만지고 난 슈나이더가 손을 빼자 바로 나찌 요원이 옆으로 왔다. 슈나이더는 장갑을 벗어 그녀에게 주고는 다시 돌아와 다른 고무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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