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Statistics
  • 현재 접속자 228(4) 명
  • 오늘 방문자 4,334 명
  • 어제 방문자 6,874 명
  • 최대 방문자 7,852 명
  • 전체 방문자 967,924 명
  • 전체 회원수 790 명
  • 전체 게시물 125,784 개
  • 전체 댓글수 328 개
소라넷야설

혹성상인 8 - 유방의 좌우균형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65

본문


8.

다음날 한스와 링링은 카오린 제3검정원으로 갔다. 엄청나게 넓은 대지에 자리잡고 있는 수십 동의 육중한 건물들. 검정원의 내외는 삼엄한 경계가 펼쳐져 있고 정문을 중심으로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북적이고 있었다.

링링의 요청에 따라 한 명의 직원 (물론 서버)이 그들을 안내했다. 복잡한 로비 창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간 한스는 거기서 마주친 장면에 얼굴이 붉어졌다. 수백 명의 서버들이 모두 옷을 벗고 나체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들은 모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였고 오직 왼팔에 바코드가 새겨진 링을 끼고 있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수십 명의 서버가 의자에 앉아 머리에 장비를 끼우고 있다. 한스는 이 검정원이 뭐하는 곳이냐고 물었다. 링링은 이곳은 밖으로 나갈 서버를 뽑는 곳이라고 알려줬다.

 

 

“밖이라고요?”
“네, 회사라고 해야겠죠. 여기서 선발되면 공식으로 서버 자격을 얻고 필요시에 호출되어 회사가 지시하는 곳으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외부로 팔려나간다는 말이군요.”
“일반 우주 표현으로는 그렇게도 말할 수 있겠지요.”

다음 장소로 가보니 그곳에서는 일종의 신체검사가 진행 중이었다. 줄 서있는 나체의 서버들은 연이어 유리 튜브로 들어갔고 그 옆의 모니터에는 복잡한 숫자들이 순식간에 나열되었다. 제목이 청색, 황색, 적색, 녹색, 흰색 등으로 표시되고 그 숫자를 보고 서버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투덜거리기도 하는 모습이었다.
언뜻 봐도 섹시한 한 서버가 튜브 안에 들어갔다. 청색 불빛이 들어오며 숫자가 쭉 나열된다. 한스는 그 숫자를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스탠다드 그룹 적정
키 187, 체중 58, 상하비 31:69, 안면 8.5,
가슴 38, 허리 25, 히프 43
전체균형 99.3%, 상전 130, 하후 150
머리 : 전체 정상, 안면 적정, 두발 블론드
목 8.9, 어깨 33, 어깨/히프 비율 0.72
유방 : 넓이 418, 양측균형 99.5%, 높이 21, 유두간 거리 21, 각도 120
유두색 92, 유륜 5.3, 유두높이 3.2, 유두 둘레 1.8
팔 : 길이 105, 균형도 98.6%, 둘레 17
허리 : 적정 균형내
히프 : 넓이 2307, 양측균형 99.7%, 구형도 33, 전후 8.9, 상하 8.2, 좌우 8.5,
이격 142, 깊이 13
보지 : 길이 22.2, 넓이 121, 두께 3.2, 위치 5.3, 전면각 93,
음핵 위치 3.3, 중, 보지털 면적 83, 숫자 13256
허벅지 : 양측균형 99.2%, 상하위치 8.3
다리 …..

정말 상세하게도 검사를 하는군. 한스는 생전 처음 보는 체격검사 기준들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아마도 이 서버는 합격인 것 같다. 매우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튜브를 빠져 나왔다.
한스는 결국 이곳은 노예상품 등급 판정소라고 결론 내렸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 검정소 내에 있는 서버들의 열기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들은 팔려 나가기 위해 검사를 받는 것인데 왜 저렇게 열성이지요? 울고 불고해도 시원치 않을 텐데…”
“도련님은 아직 이곳을 잘모르는 거에요. 저들은 공식 서버 자격을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온 것이지요. 물론 자격을 얻기 위해 엄청 노력하고요.”
“네?”

다음 장소로 이동한 한스는 정말 너무나 민망한 장면에 눈 둘 곳을 찾지 못했다. 맨 앞 줄에 10여 명의 서버가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고 그 뒤에 막대가 달린 기계가 있는데 그 막대는 연신 서버들의 보지 속을 들락날락 하고 있었다. 다음 줄에도 서버들이 다리를 벌리고 누워 있는데 역시 비슷한 기계가 그녀들의 보지를 쑤시고 있다. 그 다음 줄에는 밑에 놓여있는 막대들 위에 서버들이 올라타고 보지를 박고 있다. 그 다음 줄에는 바로 서거나 뒤돌아 선 서버들이 한쪽 다리를 들고 있고 역시 기계들이 그녀들의 보지에 끼워져 있다.

막 검사를 끝내고 나가는 한 서버의 옆에 모니터에 숫자들이 새겨지고 맨 밑에 붉은 글씨로 ‘스탠다드 부적정’ 이라고 크게 표시되자 그녀는 울면서 프린트 되어 나오는 기록지를 받아 갔다. 한스는 얼굴이 달아올라 링링을 보았다. 링링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한스는 직원을 따라 얼른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다음 장소도 낯뜨겁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이제 한스도 이런 것에 단련이 되어 그런대로 평온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엎드린 서버들의 엉덩이를 쓰다듬는 기계, 항문 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기계, 유방을 쓰다듬거나 젖꼭지를 당기고 비틀어 보는 기계 등 아마도 아까 장소에서 못한 검사들을 하는 곳 같았다.

그 장소를 나오며 한스는 링링에게 물었다.
“남자에게 여자란 오직 성적인 대상일 뿐인가요? 그리고 그 성적인 매력도 오로지 저런 육체적이고 물리적인 측정에 의해서만 충족된다고 생각하나요?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거나 섹시하다고 느끼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그만하세요. 나는 도련님과 같은 남자들의 위선에 신물이 나요. 회사도 오랜 동안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고 도련님의 생각과 같은 남자들을 만족시키려 노력했지요. 그런데 답이 뭘로 나왔는지 아세요? 낙찰금액, 판매단가, 수량, 사후 만족도, 반품율, 서버측 만족도, 살해비율, 재구매비율, 접속기간, 타인추천비율 등 모든 데이터는 한결같이 지금의 방법을 지지했어요. 아시겠어요? 남자들은 겉으로는 번드르르한 말들을 하지만 실제 속내는 다 똑같다는 것을. 결국 회사는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최선의 생산 방식을 택한 것 뿐이에요. 물론 그 방식은 소비자가 결정해준 것이고요.”

링링의 날카로운 반박에 한스는 할말을 잃었다. … 정말, 정말로 그럴 지 모른다. 정말로 솔직하게 따진다면 세상에 얼굴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 싫다고 할 놈이 누군가. 섹스 잘하는 여자 싫어할 놈이 누구겠는가. 더구나 그게 배우자가 아니고 성적 노리개를 선택한다고 할 때는… 한스는 고개를 떨구었다. 뭔지 모를 절망감이 스물스물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한스의 어두운 표정을 눈치챘는지 링링이 한마디 덧붙였다.
“판매할 때 서버들의 IQ와 EQ 점수는 참고 자료로 주어지죠. 그런데 접속자들이 IQ나 EQ가 높은 서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는 해요. 물론 동일한 신체 조건 하에서만 그렇지만…”
링링의 말도 한스의 기분을 바꾸지는 못했다.
“나, 나는 이곳을 빨리 떠나고 싶소.”
“그러지 말고 오늘 뽑힌 최우수 서버를 보고 가죠?”

링링의 강요에 따라 한스는 중앙 접견실로 갔다. 이 곳 검정소의 소장은 해방서버였다. 소장은 한스에게 극진히 인사하고 직원에게 최우수 서버를 데려오게 했다. 잠시 후 한 여자가 들어왔다. 그녀를 본 한스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너무나 매혹적인 미녀였다. 그녀가 한스에게 인사하고 다소곳이 서있자 소장이 소리를 쳤다.
“아니, 뭐해, 어서 너를 이 분께 보여 드려.”

그녀는 바로 한스의 앞에서 옷을 벗었다. 얼굴에는 붉은 홍조를 띠면서도 서슴없이 옷을 벗고는 한스의 앞에서 스트립 쇼를 연출했다. 그녀가 누워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벌려 보이는 모습이나 엎드려 엉덩이를 벌려 보이는 모습에 한스는 마른 침을 삼켰다. 그녀가 스트립 쇼를 마치고 일어나 다시 한스의 앞에 다소곳이 섰다.

링링은 소장을 칭찬하고 한스를 이끌고 만델레이로 돌아가는 리무진에 탔다. 리무진이 20미터 높이로 날아가고 있는 동안 한스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런 한스를 보고 링링이 빈정대며 한 마디 던졌다.
“어때요? 그녀를 보고나니 회사의 선발 방법이 틀리지 않다는 걸 알겠죠? 도련님의 속에도 남자가 숨어 있을 테니….”
“…”
“…그리고 …이 건, 내 공식적인 임무가 아니라서…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링링이 그녀답지않게 말꼬리를 흐리자 한스는 그녀를 쳐다보고 다음 말을 재촉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에, 그러니까 도련님이 갖고 싶은 서버가 있으면 말하세요. 이제는 내가 먼저 도련님의 기분을 파악해서 물어보지는 않을 거에요. 그건… 나에게 공식적으로 주어진 임무도 아니고, 또… 매번 남자의 기분을 파악하는 것도… 그리 쉽지는 않으니까요.”
“… 알았어요.”
“…”

만델레이에 도착한 그들이 라운지에서 쉬고 있는데 한쪽 문이 열렸다. 링링은 그걸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한마디를 던지고 나가 버렸다.
“도련님의 선물이 왔네요. 저는 그만 가서 잘 테니 절대로 값싼 동정을 베풀지 마세요.”
링링이 나가고 한 여자가 들어왔다.
그녀는 네 발로 기어서 들어왔다. 목에는 개목걸이를 두르고 배와 등을 가리는 붉은 가죽만을 걸친 채 유방과 엉덩이를 모두 드러낸 채로 기어 들어오는 그녀는 미샤였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유료 광고

주간랭킹

  • 글이 없습니다.
Total 637 / 4 Page
직장인의 성풍속도 8부

경호는 창고에서 서둘러 나와 전시장으로 향했다..관람객은 모두 나가고 직원들이 전시물을 챙기고 잇었다..상담실로 들어가자 최경숙이 허리를 굽히고 박스에서 무엇인가를 넣고 있었다..경호는 좀전의 생리대를 보지에 넣던 경숙의 보지를 생각하니짧은 유니폼속에서 곧게 뻗은 그녀의 허벅지를 만저보고 싶은 충동이 솟으며 아랫도리가 묵직해옴을 느꼈다..잠깐 그녀의 동그란 엉덩이와 허벅지를 감상하던 경호는"내가 좀 도와 줄까…

혹성상인 10 - 지하의 지배녀

10. “그게 아니에요. 메릴, 우리는 지금 불순세력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에요.”“링링, 배짱이 하늘을 찌르는군요. 호위도 없이 미구엘의 밑구녕에 와서 감히 불순세력 운운하다니요.”메릴은 그렇게 말하면서 유유히 한스의 어깨에서 가슴으로 손을 더듬고 가슴에 얼굴을 대고는 낮은 한숨을 내쉬었다.“아, 역시 좋아. 얼마 만에 맡아보는 남자 냄샌가……

혹성상인 9 - 돌리보나

9. 미샤는 네 발로 기어 한스에게로 다가왔다. 미샤의 그 예쁜 얼굴이 눈물로 얼룩져 있을 것이라고 상상했던 한스의 생각과 달리 미샤의 얼굴은 의외에도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미샤가 큰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한스가 앉은 소파의 옆에 와 서자 한스는 미샤의 엉덩이를 보았다. 뜻밖에도 형편없이 이겨졌던 채찍질의 흔적은 간데 없고 매끈한 피부가 노출되어 있었다. 한스가 미샤의 눈을 보자 미샤는 부끄러운 빛을 띠며…

혹성상인 8 - 유방의 좌우균형

8. 다음날 한스와 링링은 카오린 제3검정원으로 갔다. 엄청나게 넓은 대지에 자리잡고 있는 수십 동의 육중한 건물들. 검정원의 내외는 삼엄한 경계가 펼쳐져 있고 정문을 중심으로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북적이고 있었다. 링링의 요청에 따라 한 명의 직원 (물론 서버)이 그들을 안내했다. 복잡한 로비 창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간 한스는 거기서 마주친 장면에 얼굴이 붉어졌다. 수백 명의 서버들이 모두 옷을 벗고 나체로…

아하루전 117. 20화 짐보만 전투(2)

20화 짐보만 전투(2) 진지 안은 온통 병사들과 기사들이 분풀이로 베어놓은 허수아비들과 찢겨진 막사의 천으로 난장판이 되었지만 그 어디에도 용병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앗다.찰론은 어느 정도 예상했었지만 그래도 너무 의외인 듯 허탈한듯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병사들과 기병들도 그런 찰론의 표정을 힐끔거리며 쳐다보며 괜히 진지 안의 이곳저곳을 들쑤시며 돌아다녔다."각하"찰론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백부장들을 바라보…

아하루전 116. 20화 짐보만 전투(1)

20화 짐보만 전투(1) "뭐야? 그럴 리가?"찰론이 부관의 보고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자신의 침실 문을 박차고 보고를 해온 부관을 노려보듯 쏘아 보았다."그러니깐, 지금 우리 앞에 대치중인 적들이 가짜일 수도 있다는 것인가?""예 각하, 지금 마몬드 각하 께서 급히 연락을 취해 오셨습니다."부관이 그 모든 일이 마치 자신의 잘못인양 한 쪽 무릎을 꿇은채 깊숙이 고개를 숙인채 대답했다.찰론이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