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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대가 대체자로 韓에 오다니…꼴찌-꼴찌-꼴찌-꼴찌 구세주 되나, 레전드도 만족했다 "배구를 임하는 자세 높게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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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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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시마무라./FIVB
페퍼저축은행 시마무라./FIVB

[마이데일리 = 여수 이정원 기자] "배구를 임하는 자세 높게 평가해요."

장소연 감독이 지휘하는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했다. 2021-2022시즌 창단 후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의미있는 기록. 2021-2022시즌 3승 28패, 2022-2023시즌 5승 31패, 2023-2024시즌 5승 31패에 머물렀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최하위를 탈출하지 못했다. 4년 연속 최하위.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처음이었다. 좋은 기록은 아니다.

그래서 2025-2026시즌 구성을 잘해야 했다. 그 처음이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진행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비대면으로 진행됐는데, 페퍼저축은행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2024-2025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호주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를 지명했다. 불의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V-리그 무대를 떠나야 했지만 10경기 161점 공격 성공률 33.74를 기록했다.

하지만 와일러를 쓰지도 못하고 교체해야 했다. 또 한 번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을 빠르게 대체자를 물색했는데, 데리고 온 선수가 대박이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등록명 시마무라). 182cm로 장신 미들블로커는 아니지만, 2016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10년부터 2025년까지 단 한 번도 일본을 떠나지 않았다. 쭉 NEC 레드 로켓츠에서 뛰었다.

페퍼저축은행 시마무라./페퍼저축은행

7월 1일부터 팀 합류가 가능했는데, 시마무라는 올 수 없었다.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됐기 때문이다. 시마무라는 배구 강국으로 떠오른 일본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했다. 대회 공식 중계 플랫폼인 발리볼월드의 해설진은 “Shimamura is phenomenal(시마무라는 경이롭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일본의 세계선수권 4강 주역이었다.

9월 중순 한국에 온 후 시마무라는 별다른 휴식 없이 팀 훈련에 합류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휴식을 마다하고 바로 팀 훈련 참여 의지를 보였다. 정말 프로 선수로서 마인드가 되어 있는 선수"라고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중앙이 약점이다. 하혜진, 임주은, 박연화뿐이다. 그래서 시마무라의 역할이 중요하다. 코트 위에서 활약은 물론 코트 밖에서 경험이 부족한 세 선수에게 많은 걸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레전드 미들블로커 출신 장소연 감독도 많은 부분을 지도하지만, 옆에 있는 동료가 알려주는 건 또 다르다.

장소연 감독은 "세터가 잘 맞춰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걱정을 덜만큼 기량이 괜찮다. 호흡적인 부분도 잘 맞고 있다. 물론 훈련과 실전은 다르지만, 계속 맞춰가고 있고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마무라./KOVO
페퍼저축은행 시마무라./페퍼저축은행

이어 "시마무라가 국제 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직접 보니 기술적인 건 당연하고 배구를 임하는 자세도 높게 평가한다.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중국 출신 미들블로커 장위가 중앙을 든든하게 지켰다. 페퍼저축은행도 재계약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오는 11월 열리는 중국전국체육대회 때문에 중국 각 성 배구대표팀은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막았다. 장위가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까. 지금의 기대라면 충분하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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