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팀 경기장에 대마초 냄새 진동"…일본 기자 충격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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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전세계인의 축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이 열리는 경기장에 대마초 냄사가 난다면 어떨까?
일본 매체 '넘버 웹'이 7일 일본 축구대표팀을 취재한 특파원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미국 현지 취재 비하인드를 전하면서 경기장에서 대마초 냄새가 퍼졌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멕시코 축구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일본은 대한민국과 함께 미국, 멕시코와의 평가전을 위해 미국 원정길에 올랐다. 일본은 경기력 점검은 물론 내년 6월 열릴 예정인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일정, 선수단 이동, 기후 등 여러 방면에서 시험 무대를 갖고 있다.

일본은 이날 멕시코전에 이어 오는 10일 오전 8시 30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미국 축구대표팀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비행편으로 이동한다. 오클랜드에서 콜럼버스까지 국내선으로 4시간 40분을 이동해야 한다.
매체는 일본 대표팀의 원정 경기에 미무라 유스케 취재기자를 파견했다. 미무라 기자는 이날 4만7278명의 관중 대부분이 한 팀 서포터보다는 중립 팬 같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히려 원정경기보다 축제 분위기에 가까웠다는 인상을 전했다.
또 멕시코축구협회로부터 갑자기 핫도그 선물이 있었다며 훈훈한 일화를 전한 기자는 실내에 있던 기자석에서 묘한 냄새가 흘러 들어왔다고 전했다.
미무라가 "경기와 전혀 관계없지만, 경기 막판에 기자석 창문 틈새에서 묘하게 푸르스름하고 달콤한 냄새가 풍겨왔다"라고 말하자, 방송 진행자는 "그거 대마 아닙니까?"라고 되물었다.

미무라는 "그랬을지도 모른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16년부터 21세 이상의 성인이 집에서 대마를 피우는 것은 합법화됐다고 하는데 공공장소에서는 불법이다. 그래서 치안이 어떨지 생각해봤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일본축구협회의 명예를 위해 말씀드리자면 이번 경기 운영에 일본축구협회는 관여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멕시코의 홈 경기다"며 "과연 내년 월드컵 본선에도 대회가 FIFA 주관인데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라고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아직 조 추첨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이 캘리포니아에서 경기할 확률을 속단할 수 없다. 조추첨은 오는 12월 미국 수도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이렇게 경기장 안에서 대마초 냄새가 들어온다면 이것은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의 명성에 먹칠을 하게 되는 셈이다. 미국은 현재 연방법상 대마초 재배, 판매, 사용이 모두 불법이다.
주별로 주법에 따라 대마초 사용이 전면 합법화된 주일지라도 국립공원이나 국유림 등 연방 정부 관할 하의 지역에서는 불법으로 단속의 대상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했고 메릴랜드주, 미주리주도 2022년 미국 중간선거를 통해 대마초 합법화가 가결됐다. 오하이오주 역시 주민투표를 통해 기호용 대마초가 합법화됐다.
기호용 대마초가 합법인 주는 워싱턴DC를 비롯해 총 24개 주가 해당되며 의료용 대마초가 합법인 주는 24개 주에 더해 15개 주가 추가된다.
한국은 오는 10일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멕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르는데 테네시주는 대마초 소지가 불법이다. 현재 펜실베이니아, 하와이, 뉴햄프셔주가 올해 안에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를 추진 혹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캐나다도 2018년부터 대마초 소비가 합법화 됐으며 멕시코는 대마초가 불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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