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라이브] 김도혁 "뛰지 못해도 인천이 승격만 하면 됩니다...밖에서 역할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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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부천)] 김도혁은 뛰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에 대한 사랑과 충성심은 여전했다.
인천은 7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에서 열린 부천FC1995에 0-1로 패했다.
인천은 부천 수비를 초반부터 뚫지 못했다. 무고사가 없는 상황에서 공격은 풀리지 않았고 후반에도 밀어붙였지만 마무리가 안 됐다. 제르소, 바로우 모두 막힌 가운데 박창준에게 실점을 해 급해졌다. 수비수 델브리지를 공격수로 넣는 선택을 했는데 골은 없었다. 결과는 0-1 패배였다.
패배 속에서도 인천 팬들이 반기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김도혁이다. 김도혁은 군 생활로 아산 무궁화FC에 임대를 다녀온 걸 제외하면 인천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2014년부터 11년간 인천 소속이며 미드필더, 윙어, 윙백 등 가리지 않고 활약을 펼쳤다.
강등 이후에도 잔류한 김도혁은 시즌 초반 몇 경기를 제외하면 한동안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오랜 기간 제외가 됐던 김도혁은 부천전을 앞두고 소집이 됐고 후반 교체로 나서면서 인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원클럽맨 등장에 인천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도혁은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도혁은 "오랜만에 뛰어서 꼭 이기고 싶었다. 승리 후 팬들 앞에 나서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스럽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빨리 선수들이랑 힘을 합쳐서 나머지 경기에선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도혁은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지내고 있었다. 경기장 안에서는 하지 못하는 부분을 밖에서 하려고 했다. 이렇게 팬들이 반갑게 반겨주셔서 오늘 더 감사함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빠져 있는 동안 들었던 생각을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팬들을 향해 "항상 기다려 주시는 것 같다. 항상 반겨주신다. 경기를 뛰든 안 뛰든 많은 격려가 온다. 내가 열심히 안 할 수가 없다. 이렇게 응원을 주시는데 앞으로 더 최선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했다.
본인에게 인천이란 팀의 의미를 묻자 "올 시즌부터 이 팀이 승격을 하는 것 하나만 바라보고 왔다. 내가 뛰든 안 뛰는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외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에 꼭 올해 승격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이겼으면 팬들이 더 기뻐하셨을 텐데 아쉽다. 부천이 준비를 잘한 것 같다. 다음 경기 천안시티FC전부터 연패를 끊어서 빠르게 승격을 확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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