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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50㎞ 투수가 한국에 온다고? “KBO 오퍼 많이 왔다” 日 유망주 한국에서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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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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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야쿠르트의 유망주였던 가나쿠보는 한국행을 시사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나쿠보 SNS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6년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각 구단의 스카우트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행을 암시한 일본 투수가 있어 화제다. 일본프로야구 1군에서 뛴 경력이 있는 가나쿠보 유토(25)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사이타마현 도다구장에서 동료들과 비시즌 개인 훈련을 하며 땀을 흘리고 있는 가나쿠보는 2일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대만과 한국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면서 한국 KBO리그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확실히 계약이 된 것인지, 혹은 어느 팀으로 갈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으나 아시아쿼터 제도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나쿠보는 “대만 팀에서도 제안이 들어왔지만 여러 이야기를 들은 결과 가장 많은 오퍼가 한국에서 왔다. 그래서 한국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KBO리그는 2026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가 시행된다. 아시아 국적(호주 포함·이중 국적 제외) 선수가 대상이며, 직전 또는 해당 연도에 아시아 국가 리그 소속이어야 한다. 신규 영입시 연봉·계약금 및 부대 비용을 다 합쳐 총액 상한선은 20만 달러(월 2만 달러)다. 가나쿠보를 정식 외국인 선수로 데려올 가능성은 매우 낮기에 결국 아시아쿼터 제도로 영입 제안이 간 것으로 풀이된다.

▲ KBO는 2026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하며, 제도 내에서 좋은 선수를 고르기 위한 각 구단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곽혜미 기자

가능성은 매우 높다. KBO리그 스카우트들은 1년간 아시아쿼터에 맞는 선수들을 찾아 헤맸다. 당초 호주 리그에 많은 관심이 몰렸으나 호주 리그의 최상위 선수들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겨울에 시즌이 열리는 호주 리그 소속으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생각보다 데려올 선수가 많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일본으로 눈을 돌린 구단들이 많다. 1군에서 뛰는 선수가 KBO리그, 그것도 아시아쿼터로 올 가능성은 적지만 2군이나 독립리그 선수들, 그리고 일본프로야구에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 위주로 리스트업을 했다. 해당 업무를 보는 구단 관계자들은 “선수들이 많지 않아 보고 있는 선수들은 구단별로 비슷하다”고 입을 모은다. 가나쿠보도 레이더에 들어왔고, 몇몇 팀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나쿠보는 2018년 시즌을 앞두고 열린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야쿠르트에 지명됐고, 당시 계약금 2700만 엔을 받았다. 토미존 수술을 받기도 해 1군 데뷔가 늦어졌으나 2020년 1군에 데뷔했고, 2021년에는 1군 10경기에 나가 4승1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한 경력이 있다. 당시 팀도 우승을 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22년 3경기, 2023년 1경기, 2024년 5경기에 출전에 그쳤고 올해는 12경기에서 1패1홀드 평균자책점 7.71에 머물렀다. 계속된 2군 생활이 이어졌고, 여기에 최근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면서 결국 시즌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 올 시즌이 끝난 뒤 야쿠르트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가나쿠보는 해외 리그에서 경력을 이어 가며 언젠가 일본프로야구 복귀를 꿈꾸고 있다 ⓒ가나쿠보 SNS

일본 내 다른 구단의 오퍼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단 한국이나 해외 무대로 가 현역을 이어 간 뒤, 건재를 과시해 다시 일본프로야구로 돌아가겠다는 목표가 있을 법하다. 한국은 대만보다 수준이 높고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주목하는 리그라 이점이 있다. 여기에 가나쿠보의 올해 연봉은 900만 엔, 한화로 약 8400만 원 정도였다. 아시아쿼터로 오면 연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가나쿠보는 “환경이 바뀌니까 불안한 점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야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야구에 전념하고 싶다. 만족할 때까지 해보고 싶다”면서 “일본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언젠가 NPB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도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 뛰게 되더라도 결과를 내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야구를 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가나쿠보는 좋을 때에 비해 기량이 많이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지만, 한창 좋을 때는 최고 150㎞를 상회하는 힘 좋은 패스트볼을 던졌던 선수다.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고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다. 선발로도 뛰어 봤던 선수라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어떤 팀이 가나쿠보를 품에 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아시아쿼터를 놓고 각 구단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막을 올렸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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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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