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미국 언론이 손흥민(LAFC)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와의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31라운드에 선발 출전하며 홈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입단 후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홈 데뷔전 티켓 가격은 폭등과 함께 일찌감치 매진이 됐다.

손흥민은 데니스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며 공격을 이끌었다. LAFC는 전반 15분에 부앙가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33분 로자노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21분에는 드레이어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32분에는 골대까지 강타했다. 그는 이날 9번의 볼터치와 함께 슈팅 4회,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LA타임즈는 손흥민의 경기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4일 “손흥민은 골대를 강타했지만 해당 장면이 유일하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이외에는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AFC는 이미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슈퍼스타를 원하는 움직임이 있다. 하지만 이 정도에 머문다면 그들의 관심은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 손흥민이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처럼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필드골이 없는 상황도 주목을 하면서 "그는 아직 오픈 플레이 골이 없다. 홈 데뷔전에서는 경기 막판 공간이 생기기 전까지 볼을 많이 소유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LA타임즈'는 또한 "LAFC는 손흥민을 더 많이 활용해야 한다. 팬들은 손흥민이 볼을 가지고 플레이를 펼치는 걸 보려고 경기장에 온다. 현재 LAFC는 이를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