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 확인, 계획 무산된 리버풀 좌절…“의료 검진 끝나자 ‘거래 취소’ 통보→게히 영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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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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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버풀이 마크 게히(25·크리스털 팰리스)를 영입해 센터백을 보강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게히의 대체자로 고려한 이고르 줄리우(27·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영입에 실패하자 일방적으로 거래를 취소하면서다. 사실상 최종 합의만 남겨뒀던 리버풀 입장에서도, 게히 입장에서도 황망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게히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무산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거래는 완전히 취소됐다”면서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을 바쁘게 보낸 리버풀은 게히는 영입하지 못했지만 이적료 1억 2500만 파운드(약 2352억 원)를 투자해 스트라이커 알렉산데르 이사크를 영입해 공격진 추가 보강에는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적료 3500만 파운드(약 658억 원)에 10%의 셀온 조항(추후 선수가 이적할 때 벌어들인 이적료 수익 일부를 원소속팀에 주는 계약 조건)을 추가해 크리스털 팰리스와 구단 간 합의를 맺었다. 이미 일찌감치 5년 계약 등 큰 틀에서 리버풀과 개인 합의를 맺은 게히는 구단 간 합의가 성사되자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면서 이적 절차에 돌입했다.
리버풀은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았다. 게히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영입을 확정 지으려던 순간, 크리스털 팰리스가 게히의 대체자를 찾지 못하면서 최종적으로 게히의 리버풀행을 승인하지 않았다. 게히의 대체자로 고려했던 이고르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아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을 택했다.


자연스레 수비진 보강 계획이 틀어지게 된 리버풀은 올 시즌 운영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기존 주전급 센터백 자원이 버질 판 데이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 고메스뿐인데, 그마저도 코나테와 고메스는 부상이 잦고 판 데이크는 서른 중반에 접어들면서 예전만큼 매 경기 출전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터라 추후 큰 문제로 다가올 가능성이 클 거로 예상되고 있다.
게히는 지난 2007년 첼시 유스에 입단해 성장하다가 2019년 1군으로 콜업되면서 프로에 데뷔했다. 그러나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그는 스완지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가 2021년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꾸준히 출전하면서 성장한 그는 이듬해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데뷔전을 치른 후 지금까지 A매치 22경기를 뛰었다.
한편, 게히는 A매치 기간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소집됐다가 이후 다시 크리스털 팰리스로 복귀할 예정이다. 다만 이적을 추진했다가 무산돼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야 하는 터라 현지에선 그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게히가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날 거란 관측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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