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도와줘'… 선발 아끼고픈 한화- 쉬고 싶은 SSG, 우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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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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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리그 2·3위에 올라있는 두 팀은 1위 탈환과 3위 수성이란 목표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두 팀은 각자의 사정 탓에 내심 비가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마침 기상청에서도 이날 오후부터 오는 25일 오전까지 중부지방 일대에 비 소식이 있다고 전했다.
2위 한화는 1위 LG트윈스와의 3연전을 앞두고 확실한 선발 투수를 한 명 아낄 수 있다. 두 팀은 오는 26일부터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3연전을 펼친다. 이 경기는 팬들 사이에선 '1위 결정전'이라 불리고 있다. LG와 한화의 격차는 24일 기준 3게임밖에 나지 않는다. 또 맞대결 전에 두 경기가 예정돼 있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한화는 5선발 체제를 구축하지 못해 더 불리하다. LG는 이변이 없는 한 송승기-손주영-톨허스트-치리노스-임찬규 순으로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이럴 경우 팀에서 가장 좋은 투수 세 명을 한화전에 내보낼 수 있다.
반면 한화는 4인 선발+대체 선발 1명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시즌초엔 엄상백이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부진이 계속되면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만약 모든 경기가 진행될 경우 와이스-류현진-폰세-문동주-대체 선발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구성된다. 이렇게 되면 LG전에는 문동주와 폰세,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된다.
또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도 여유가 생긴다. SSG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두 경기 연속 대체 선발 투수를 내세웠다. 먼저 등판한 김건우가 5.1이닝 12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기적을 썼지만 이날 선발 최민준도 잘하리란 보장도 없다.
결국 한화와 SSG 모두 우천순연이 가장 좋은 상황이다. 많은 야구팬은 가을비가 내릴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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