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는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2-61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개막 3연승을 달렸고, 신한은행(1승 3패)은 2연패에 빠졌다.

KB는 박지수가 고열 증세로 결장했지만, 강이슬이 16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강이슬은 극적인 버저비터 득점도 올렸다. 나윤정도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김진영이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신지현(16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B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3점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10분 동안 9개를 던졌지만, 2개만 림을 갈랐다. 오히려 신한은행에게 6개 중 3개를 얻어맞았다. 골밑에서도 우위를 가져가지 못한 KB는 13-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KB는 여전히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 첫 5분 동안 6점에 그쳤다. 수비의 힘으로 간격은 유지하던 KB는 신이슬과 홍유순에게 연속 실점하자 타임아웃을 요청했다(19-26).

KB는 최고의 쿼터 마무리를 가져갔다. 22-30으로 뒤지던 상황, 강이슬과 나윤정의 연속 3점포가 터졌다. 마지막 수비에 성공한 KB는 송윤하의 버저비터 속공 득점을 더해 30-30 동점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에도 먼저 8점을 허용하며 흔들린 KB는 빠르게 다시 차이를 좁혔다. 3분 20여초가 지나서야 허예은이 팀의 후반 첫 득점을 올렸고, 양지수와 강이슬이 힘을 보탰다(37-38).

하지만 곧바로 신지현과 김진영에게 3점슛을 허용하고, 미마 루이에게 골밑을 내준 KB는 쿼터 막판 추격을 통해 간격을 줄였다. 3쿼터 종료 시점 스코어는 50-45였다.

끈질기게 뒤를 쫓던 KB는 4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을 53점에 묶은 채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KB는 나윤정의 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54-53).

승부는 종료 직전에서야 갈렸다. 60-56으로 앞서던 KB는 홍유순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쫓겼다. 이어 여러 차례의 공격을 실패한 KB는 0.7초를 남기고는 신이슬에게 골밑을 내주며 재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작전타임 2개를 연이어 부른 뒤 준비한 마지막 공격에서 강이슬이 극적인 버저비터 득점을 올리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