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백호 입단식에 폰세 '깜짝 등장'…강백호 "나 말고 저 선수 잡아야"→벌써 새 팀 한화 걱정까지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5
본문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강백호의 한화 이글스 입단식에 코디 폰세가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강백호는 어느새 '이글스맨'이 돼 있었다. 곧장 "나 말고 저 선수부터 계약헤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며 '폰세 붙잡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화는 지난 20일 FA 강백호와 4년 최대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30억원·옵션 20억원) 조건으로 계약했다.
2018년 KT 위즈에 입단한 그는 8시즌 동안 KT에서만 뛰며 통산 타율 0.303, 홈런 136개, 5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6을 기록했다.
올해는 부상 등으로 KT에서 95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타율 0.265, 홈런 15개, 61타점의 성적을 냈다.

다만 시즌 후반기에 홈런포를 터트리면서 자신의 건재를 알렸고, 마침 올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에 패한 한화가 타선 보강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강백호와 사인하게 됐다.
한화는 지난 20일 오후부터 강백호와 협상에 들어간 뒤 21일 오후에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24시간 동안 긴박하게 영입전을 펼쳐 사인까지 마무리한 셈이다.
강백호는 20일 한화생명볼파크로 내려온 뒤 구장 대형 전광판으로 자신의 입단 '오피셜'을 띄우고 구단 동영상 채널 '이글스TV'와 인터뷰를 했다.
"날 선택한 한화 이글스가 후회하지 않도록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입을 연 강백호는 "팬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한화는 젊음과 베테랑이 융화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한화 몇몇 선수들과 친해서 좋은 선배들이 많이 계시다는 말을 들었다. 팬분들도 열정적이고 특색있는 팀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좌타자로서 오른쪽 담장에 높게 서있는 '몬스터월'에 대해선 "내가 쳐보니까 부담스럽지는 않더라. 우익수 플라이되는 볼이 펜스 맞으면 안타가 되니까 장점일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글스TV'는 강백호 입단식 에피소드도 전했다. 구장에서 강백호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가운데 문동주와 폰세가 사복을 입고 구장 한 켠에 나타난 것이다.
폰세는 전광판에 나타난 강백호 입단 '오피셜' 사진을 보고는 문동주에게 "잘 생겼다"고 말하더니 문동주에겐 "넌 못 생겼어"라고 직격하며 느닷 없이 외모로 다툼을 걸었다.
그 와중에 강백호는 폰세를 보고는 "저 말고 저 선수랑 계약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며 새 팀 걱정을 일찌감치 하기 시작했다.
올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4개 타이틀을 거머쥔 폰세는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계약설이 유력해 한화 팬들도 애를 태우는 상황이다.
이달 초 아내가 대전에서 출산한 뒤 산후조리까지 한국에서 하고 있다. 폰세도 아내를 돌보면서 오는 24일 KBO리그 시상식 MVP 등 각종 상을 받기 위해 한국에 체류하는 중이다.
사진=이글스TV 캡처 / 한화 이글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