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한국가스공사, 압박 나아졌으나 여전히 뻑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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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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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0-80으로 패했다.
개막 3연패. 한국가스공사는 현시점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다.
먼저 개막전. 수비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다. 서울 삼성에 3점슛만 19개 얻어맞으면서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했다.
거기에 상대 턴오버로 인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이 턴오버 20개를 쏟아냈는데, 그중 득점으로 연결된 건 8점에 불과했다. 공격 마무리가 되지 않은 것.
지난 6일 안양 정관장전에서도 한국가스공사가 자랑하는 강한 압박과 거기에서 파생되는 빠른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2점슛 성공률도 37%(19/52)에 머물렀고, 3점슛은 26개 중 6개만 림을 통과했다. 공격 리바운드는 21-11로 압도했지만, 이후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DB와의 맞대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앞선 경기보다 타이트한 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19개나 유발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진 건 20% 정도뿐이다. 제공권에서 26-43으로 크게 밀린 것도 패인이 됐다.
외곽도 답답한 상황이다. 좀처럼 시원하게 터지지 않는다. 3점슛 성공률이 29%(9/31)-23%(6/26)-22%(8/36)에 머무르고 있다.
DB전만 보면, 리바운드에서 크게 뒤처지는데 슛까지 안 들어가니 승부를 뒤집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3점슛 8개가 들어갔지만, 그마저도 1쿼터 초반 3분에 3개가 집중됐다. 나머지 5개 중 2개는 정성우가 4쿼터 초반 4분 사이에 넣었다. 즉, 30분 넘는 시간 동안 림을 가른 3점슛은 3개라는 셈.
강혁 감독은 경기 전부터 "수비가 흔들리면서 실점이 많아지고 있다. 3점슛도 시원하게 던져야 한다. 기본적으로 리바운드와 수비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비시즌 때 준비한 게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개막 3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선 뻑뻑한 공격을 개선하고, 특유의 수비를 펼쳐 공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가져가야 한다.
강 감독도 "수비 때는 볼 라인을 좁히고, 공격 때는 스페이싱을 넓게 해야 한다"고 힘줬다. 반대로 되고 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오후 2시 홈에서 고양 소노를 만난다. 이들의 연패가 길어질지, 시즌 첫 승을 거둘지는 이 경기에서 결정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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