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대전에서 결판난다. LG의 축포냐, 한화의 역전이냐[SC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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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대전에서 승부가 난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20일 나란히 졌다. LG는 삼성에 4대14로 패했고, 한화는 KT 위즈에 2대4로 졌다.
LG는 83승3무51패, 한화는 80승3무54패가 됐다. 둘의 3게임차는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LG의 매직넘버만 하나 줄어 5가 됐다. 겨우 7경기씩 남은 상황에서 3게임차는 크다. LG가 매우 유리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그래도 아직 한화에게 기회가 있고, LG가 긴장해야 하는 이유는 오는 26~28일 대전에서 둘의 맞대결 3연전이 있기 때문이다. 한화가 이 3연전을 스윕한다면 단번에 3게임차를 없애기 때문에 결코 안심할 수 없다. LG가 4게임차 이상으로 벌린다면야 여유가 있지만 3게임차 이내라면 1위가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 LG는 사흘 휴식 후 24일 창원 NC전, 25일 울산 롯데전을 치르고 26일부터 대전에서 한화와 3연전을 갖는다. 한화도 사흘 휴식 후 24일 인천 SSG전, 25일 잠실 두산전을 치르고 대전으로 와서 LG를 만난다.
대전 3연전에 앞서 LG와 한화 모두 2경기씩만 남았다. LG가 모두 이기고 한화가 모두 져도 LG의 매직 넘버는 1이 된다. 우승이 확정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대전 3연전을 하기 전 두 팀이 어떤 성적을 거두더라도 LG와 한화 모두에게 대전은 기회의 땅이 된다는 뜻이다.
LG는 대전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매직넘버가 2가 줄어들기 때문에 대전에 오기까지 매직넘버가 줄지 않았더라도 대전에서 3연승을 하면 매직넘버 5가 모두 없어져 우승을 확정짓는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미 3연전 선발로 가장 믿을 수 있는 톨허스트-치리노스-임찬규로 발표한 상태.
한화 역시 대전에 오기 전까지 3게임 이내로만 유지한다면 최소 공동 1위나 역전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투수 상황으로는 폰세와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중 3명을 선택해서 낼 수 있다.
9월 성적은 한화가 월등하다. 8월에 11승14패로 부진했던 한화는 9월들어 10승3패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내내 타선이 잘 터지지 않아 고민이 많았던 한화인데 9월엔 13경기서 팀타율이 무려 3할4푼2리나 된다. 경기당 득점도 무려 8.4점이나 돼 엄청난 타격으로 승리를 따내고 있다.
20일 KT전서 17승 무패의 코디 폰세가 등판했는데 2대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사흘의 휴식이 있어 이 충격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
LG도 삼성에 패하기 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7승5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한화의 엄청난 기세에도 잘 버티고 있는 중이다.
부상으로 빠졌던 홍창기가 돌아와 완전체 타선을 꾸릴 수 있게 되면서 분위기도 살아났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한 불펜 때문에 고민이 많은 상황. 선발이 막고 타선이 터져야 하는 승리 공식이 필요하다.
둘 다 24,25일 경기를 이기고 대전으로 향해야 한다. 상대방이 진다면 금상첨화다. LG가 적지인 대전에서 축포를 터뜨릴까. 아니면 한화가 홈에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만들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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