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SSG 랜더스 신인 포수 이율예가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SSG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를 공식 발표했다. 양 팀은 감독 1명, 코치 9명, 선수 30명으로 꾸려진 총 40명의 엔트리를 KBO에 제출했다.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SSG는 미치 화이트-드류 앤더슨-김광현 등 선발진을 비롯해 노경은-김민-이로운-조병현 등 필승조로 이변 없이 이름을 올렸다. 9월 미친 호투를 펼친 김건우도 등판을 준비한다. 투수진 13명.

포수에서는 조형우와 이지영을 비롯해 신인 포수 이율예가 이름을 올렸다. 이율예는 지난 1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김서현 상대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치며 한화의 정규리그 우승 꿈을 저지한 바 있다. 올 시즌 3안타를 쳤는데 3안타가 모두 홈런이다.

SSG 관계자는 "이율예 선수는 구단 최초 고졸 야수 신인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KBO에 따르면 2015년 이후 포스트시즌 엔트리 전산 기록이 구축된 이래, SSG에서는 고졸 야수 신인의 엔트리 등록 사례가 없었다. 역대 출장 기록상에서도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라고 전했다.

내야수는 박성한-정준재-최정-고명준 등 7명, 외야수도 기예르모-에레디아-최지훈-한유섬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SSG는 외국인 선수 제외 투수 조병현-박시후-전영준-김건우, 내야수 고명준-정준재-최준우, 포수 이율예, 외야수 류효승이 포스트시즌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

NC 다이노스와 치열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삼성은 변화가 없다. SSG와 마찬가지로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7명이 이름을 올렸다.

1차지명 출신 좌완 이승현은 또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전날 "이승현은 투수 파트 쪽에서 컨디션을 확인했는데 아직 정상적이지 않고 선발로 들어가기 부족하다고 하더라. 기존에 있는 와일드카드 엔트리 그대로 가야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삼성과 SSG는 9일과 10일 인천에서, 하루 쉬고 12일과 13일 대구에서 경기를 치른다. 2승 2패 시 15일 다시 인천으로 와 마지막 5차전을 가진다.

삼성은 1차전 선발로 최원태를 예고했다. SSG는 장염 증세를 보인 드류 앤더슨이 아닌 미치 화이트를 앞세워 1차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