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old] 수원이 시즌 내내 선두로 올라서지 못한 이유…PO권 팀 상대 승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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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인천)]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내내 리그 선두로 올라서지 못한 확실한 이유가 있다. 중상위권 팀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한 리그의 우승을 노리는 팀에게 실수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는 리그 수준과 상관없이 모든 리그에 통용되는 이야기다. 하위권에서 중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하고, 우승을 다투는 ‘라이벌’ 팀과의 맞대결에서 판도가 갈린다.
올 시즌 K리그2에선 수원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그 두 팀이었다. 양 팀 모두 우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에 대한 목표를 잡았고 겨울,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나름의 선수단 보강을 마쳤다. 하지만 33라운드가 끝난 현재, 양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수원은 올 시즌 내내 인천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전술한 우승 팀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 33라운드가 마무리된 현시점, 플레이오프권 순위(2위~5위)에 올라있는 팀은 수원을 포함해 전남 드래곤즈, 부천FC, 김포FC다. 올 시즌 수원은 ‘선두’ 인천과 더불어 이 세 팀을 상대로 처참한 승률을 기록했다.
우선 인천을 상대로는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미 세 번의 맞대결을 모두 마무리했음에도 1무 2패를 기록하며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3위’ 전남을 상대론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부천과 김포를 상대론 각각 1승 2무, 1무 1패를 기록했다. 승률로 따진다면 30%다(10경기 3승 4무 3패).
이에 반해 시즌 내내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린 인천은 이들을 상대로 최소 1번의 승리를 거뒀다. 수원에는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고(2승 1무), 전남과 부천을 상대로 각각 1승 1패, 2승 1패를 기록했다. 김포에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마저도 최소 1번의 승리를 챙겼다(1승 1무 1패). 승률로 따진다면 55%에 육박한다(11경기 6승 2무 3패).
이번 인천과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수원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시즌 6경기를 남긴 가운데, 인천과의 승점 차는 여전히 10점. 중상위권 팀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결국 수원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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