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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좋다", "나이스 피칭" 김경문 칭찬까지 끌어냈다…'낭만 투수' 윤산흠, 비결이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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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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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산흠 ⓒ최원영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이 선수에겐 프로 무대, 1군에서의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윤산흠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워보려 한다.

영선고를 졸업한 윤산흠은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의 지명도 받지 못한 채 독립야구단으로 향했다. 2018년 12월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으나 1군 데뷔는 이루지 못했다. 두 시즌 만에 방출당했다. 야구공을 놓을 수 없었던 윤산흠은 독립야구단에서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다 2021년 6월 한화에 육성선수로 합류했다.

2021년 9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해 5경기 3이닝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2022년엔 37경기 33⅔이닝서 1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67로 선전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2023년 5경기 3이닝서 평균자책점 6.00을 빚은 뒤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복무를 마쳤다.

▲ 윤산흠 ⓒ한화 이글스

지난 6월 한화로 돌아왔다. 복귀 직후엔 다소 흔들렸다. 7월 2경기 1⅓이닝서 2실점을 떠안은 뒤 2군 퓨처스팀으로 향했다. 이어 지난달 21일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윤산흠은 8월 4경기 6⅓이닝서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했다. 9월엔 4경기 7이닝서 평균자책점 0으로 미소 지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14⅔이닝 평균자책점 1.84가 됐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대체 선발로 윤산흠을 선택했고,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에 나섰다. 윤산흠은 3이닝 무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호투를 펼쳤다. 사령탑은 물론 팀 전체를 놀라게 한 맹활약이었다.

총 투구 수는 35개였다. 패스트볼(22개)과 슬라이더(10개), 커브(3개)를 던졌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h였다. 한화는 KIA를 4-3으로 제압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 윤산흠 ⓒ한화 이글스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윤산흠은 덤덤한 표정이었다. 그는 "KIA전은 딱히 선발이라 생각하지 않고 구원 등판할 때와 똑같이 준비했다. 경기 전 포수 (이)재원 선배님이 '긴 이닝 간다고 생각하지 말자. 불펜투수처럼 1이닝, 1이닝씩 끊어간다고 여기고 전력으로 던지자'고 하셨다. 그래서 1회부터 전력투구했다"고 돌아봤다.

워낙 흐름이 좋았기에 더 던지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었다. 윤산흠은 "프로에서 이 이상으로 던져보진 않았다. (양상문) 코치님께서 선발로 준비한 게 아니고 갑작스럽게 나간 것이니 더 던지면 다칠 수도 있다고 하셨다. 날 위해 멈춰주셨다"고 밝혔다.

호투 후엔 칭찬과 피드백이 뒤따랐다. 윤산흠은 "코치님이 우선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셨다. 몸에 맞는 볼이 나왔을 때는 슬라이더가 조금 빠졌는데 앞으로 그런 공은 나오면 안 된다고 짚어 주셨다"며 "또, 주자가 출루했을 때 조금 급해지는 면이 있어 연습을 통해 보완하자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 윤산흠 ⓒ한화 이글스

대체 무엇이 달라졌길래 이렇게 잘하는 걸까. 윤산흠은 "슬라이더를 장착한 게 제일 크다. 상무에서 박치왕 감독님이 알려주셨는데 괜찮았다. 이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며 "제구가 안정된 것도 좋다. 2군에 내려갔다가 지난달 다시 올라왔을 때, 양상문 코치님께서 높은 공이 많이 나오니 공을 오래 붙잡는다는 생각으로 던지라고 조언해 주셨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군에선 이대진 감독님과 박정진, 정우람 코치님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밸런스를 잡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패스트볼 구위는 자신 있다. 수치상으로도 수직 무브먼트가 나쁘지 않아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주 무기는 커브로 계속 가져가고, 슬라이더는 세 번째 구종으로 활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도 격려 중이다. 윤산흠은 "날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칭찬도 많이 해주신다. '공 좋다', '나이스 피칭' 등의 말을 해주셨다"고 수줍게 자랑했다.

보직, 개인 기록 등에 대한 목표는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 윤산흠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거기에 맞춰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며 "팀에 보탬이 돼 정말 기뻤다.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등판해 던질 것이다. 우리 팀이 최대한 많이 이겼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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