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누가 이렇게 떠나래?... 韓서 '금쪽이 짓'하고 이적하더니 신고식 제대로 당한 前 K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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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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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시즌 중 온갖 이슈를 다 일으키고 광주FC를 떠난 자시르 아사니가 아시아 무대에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에스테그랄 소속으로 치른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A조 1차전에서 아사니는 신고식을 제대로 당했다. 18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와슬과의 경기에서 에스테그랄은 무려 1-7로 완패하며 충격을 안겼다.
스코어가 내용까지 말해준다. 전후반 90분 동안 7골을 내주며 단 1골 만회에 그친 에스테그랄은 경기 내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흔들렸다. 특히 전반 막바지, 루즈베 체슈미의 득점포가 나오지 않았다면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영패로 기록될 뻔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의 아픔이 누구보다 크게 다가온 선수는 단연 아사니다. 광주를 떠나는 과정에서 구단 안팎에 다양한 잡음을 남기며 팬들의 눈총을 받았던 그는 에스테그랄 소속으로 치른 선발 데뷔전에서도 침묵을 지켰다.
이전 리그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던 아사니는 이번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기대와 달리 부진을 면치 못했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아사니는 선발로 73분을 소화했지만 패스 11회, 기회 창출 0회, 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24회에 그쳤다. 장점으로 꼽히던 드리블 성공 역시 단 1회에 그쳐 공격에서 돌파구를 찾아내지 못했다. 공격 전개와 파괴력 모두, 과거 광주에서 보여주던 날카로움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광주 시절 아사니는 ACL 엘리트(ACLE)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10경기 동안 무려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 살렘 알 다우사리(알 힐랄)의 뒤를 잇는 공동 2위에 올랐고,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당시 기록은 ACL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구단들이 대거 포함된 아시아 최상위 레벨에서도 손색 없는 성과로 평가됐다.
그런데 광주를 떠나며 생긴 잡음과 기대 속에서 맞이한 에스테그랄 데뷔전은 전혀 다른 현실이었다. "광주에서 보여준 공격력과 자신감을 다시 회복하지 않으면 아시아 무대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올 법하다.
K리그에서 했던 파행으로 '금쪽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전 K리거 아사니의 새 도전은 이제 시작이지만, 첫 선발 신고식부터 녹록지가 않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아사니 SNS,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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