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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인연' 1994 월드컵 한국 발목 잡았던 아스카르고르타 전 볼리비아 감독, 어제 한국전 도중 별세… 향년 7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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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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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1994 FIFA 미국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볼리비아 대표팀 사령탑 사비에르 아스카르고르타 감독이 공교롭게도 14일 한국과 볼리비아의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세상을 떠났다.

볼리비아축구협회(FBF)는 15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페인 출신 아스카르고르타 감독이 14일 영면했다고 밝혔다. 향년 72세였다. 아스카르고르타 감독은 1978년 지도자로 데뷔한 뒤 볼리비아 대표팀을 두 차례 지휘했고, 가장 최근인 2023년에는 볼리비아 대표팀 수석 코치로 활동하는 등 볼리비아 축구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었다.

그는 볼리비아뿐 아니라 스페인, 칠레,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으며 총 17개 팀을 지휘했다. 특히 볼리비아와의 인연은 남달랐다.

1994 FIFA 미국 월드컵 예선을 통해 볼리비아에 44년 만의 본선행 티켓을 안기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고, 볼리비아는 그 대회 이후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영면한 장소 역시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였다. 볼리비아 매체 <디에즈>에 따르면, 볼리비아 선수단은 한국과의 평가전이 한창이던 14일 저녁 8시경 아스카르고르타 감독의 부고를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카르고르타 감독은 한국과 인연도 있었다. 한국 축구사에 뼈아픈 순간으로 남아 있는 1994 월드컵 조별리그 볼리비아전 당시 상대팀 감독이 바로 아스카르고르타 감독이었다. 한국은 그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공격을 주도하고도 골을 만들지 못해 볼리비아와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참고로 볼리비아 입장에서는 그 승점 1점이 월드컵 본선 역사상 유일하게 따낸 승점이다.

한편 한국전에서 패한 볼리비아는 일본으로 이동해 오는 18일 저녁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대표팀과 맞붙는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볼리비아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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