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은 저지, 선발 스킨스, 포수는 롤리…WBC ‘팀 USA’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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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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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각국 대표팀에 합류해 치르는 ‘별들의 전쟁’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메이저리거가 포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대표팀이 서서히 라인업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대표팀의 주장은 올해 개인 통산 3번째 MVP를 거머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로 일찍이 낙점됐다. 저지는 2023년 WBC에 불참한 만큼 이번 대회 합류는 스스로에게도 의미가 크다. 앞서 저지는 지난 4월 ‘디애슬래틱스’ 인터뷰에서 “2023년 너무나 대표팀에 가고 싶었지만 구단과 막 연장 계약을 맺고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된 상태였기 때문에 내 책임은 양키스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프링캠프에 빠질 수 없었다”며 “올 시즌을 잘 마치면 대표팀에 기쁜 마음으로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밖에도 일찍이 ‘팀USA’ 합류가 결정된 선수들이 있다. 올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폴 스킨스(피츠버그)는 선발진에 이름을 올리고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아깝게 저지에 밀려 2위를 한 칼 롤리(시애틀)는 주전 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는 주전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미국 대표팀은 최근 중견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과 우익수 코빈 캐롤(애리조나)의 합류도 공식화했다. 지난 14일 열린 MLB 시상식에서 마크 드로사 대표팀 감독은 두 선수를 무대 위로 불러 대표팀 유니폼을 쥐어줬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조국을 위해 뛰는 게 무엇보다 좋다. 여러분을 위해 뛰고, 롤리, 저지와 함께 뛰는 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 3년차인 크로우-암스트롱은 올해 전반기에만 25홈런-25도루를 기록했고 9월 말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대만계 어머니를 둔 캐럴은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다. 정말 멋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앞서 캐럴은 WBC 대만 대표팀 합류 제안을 받았지만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며 거절했다.
2023년 일본 대표팀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미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설욕을 노린다. 20개국이 참가하는 WBC는 내년 3월 열린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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