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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NC, 여운 남긴 퇴장...이호준 "정말 팀답게 야구했다. 이 마음 잊지 말길" [WC2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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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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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와일드카드 2차전, 삼성이 3대0으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NC 이호준 감독이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07/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말 팀답게 야구했다. 이 마음 잊지 않았으면 한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끝까지 잘 싸운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2025 시즌을 마감했다.

NC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0대3으로 석패,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시즌 막판 기적의 9연승을 달리며 극적으로 가을야구에 참가하게 된 NC. 5위라 삼성에 1승을 먼저 주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임했는데 1차전을 잡으며 기적을 노렸지만, 부상병들의 여파로 시리즈를 아쉽게 마치게 됐다.

다음은 이호준 감독과의 일문일답.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와일드카드 2차전, 삼성이 3대0으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NC 이호준 감독과 선수단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07/

-로건이 1회 흔들리고, 이후 좋은 투구를 해 더 아쉬울 것 같은데.

▶핑계를 대자면 경기 시작이 45분 지연되면서, 로건이 루틴을 지키는 데 있어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안정을 찾고 6회까지 잘 던져줘 고맙다. 1회 변화구를 많이 사용하려 했는데 타자들이 안 속고, 존에서 빠지고 하면서 힘들어졌다.

-불펜 운영과 대타 작전은.

▶김영규와 김진호가 게임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따라가야 했다. 김영규는 어깨 통증이 있다. 김진호는 어제 던지면서 마운드가 미끄러워 허리 삐끗했다더라. 시작부터 두 사람 없는 채로 준비했다. 김진호는 어떻게든 던지겠다며 침도 맞고 오고, 마운드 대기까지 하더라.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와일드카드 2차전, 삼성이 3대0으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NC 이호준 감독과 선수단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07/

-올시즌을 돌아보면.

▶초보 감독이다. 몇 위 해야겠다 정하고 하지 않았었다. 첫 번째로 팀에 문화를 만들어야 겠다, NC만의 색깔이 진하게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 있어서는 만족한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선발 준비가 부족했다. 그래서 중간투수들 과부하가 걸렸다. 큰 경기 해보니 느낀 건 시즌 뒤로 가면 갈수록, 왜 뎁스 얘기를 하는지 알겠더라. 부상 선수, 힘들어하는 선수 나오면 그 자리 커버해주는 선수가 꼭 필요하다 생각했다. 내년엔 두 가지, 선발과 야수들 뎁스를 두텁게 하겠다. 주전과 맞먹거나 뛰어넘는 선수들을 만들 것이다.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까지 오는 동안 정말 팀이 똘똘 뭉쳤다. 그렇게 준비하는 좋은 모습을 봤다. 올시즌 시작할 때 이런 팀 만들고 싶었고, 팀을 생각하고 팀답게 야구를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미안하다. 이 마음 잊지 않고, 계속 NC 다이노스로 갔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까지 즐거움 드리겠다고, 가을야도 야구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서 다행이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힘들게 했는데, 먼 원정까지 정말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내가 야구할 때는 원정 가면 관중석이 텅 비어있었다. 정말 많은 팬들께서 와주셔서 응원 많이 해주셨다.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서, 쉬는 시간 충분히 가지시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겠다.

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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