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LAFC가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했지만 승리를 거뒀다.

LAFC는 6일(한국시간) 미국 LA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의 2025시즌 MLS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LAFC는 후반 40분 부앙가가 결승골을 터트린 가운데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경기에서 18골을 번갈아가며 넣는 화력을 선보였다.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의 데일라 감독은 LAFC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수비 축구를 예고했다. 데일라 감독은 "수비에 충분한 인원을 배치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상대를 넓게 압박할 수 있고 경기장 중앙에 선수들을 메우 촘촘하게 배치하는데 더움이 될 것이다. 또한 상대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 그곳에 가서 그냥 수비만 할 수는 없다. 반대 진영으로도 움직일 것"이라고 예고했고 LAFC를 상대로 수비에 집중했다.

LAFC는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무을 겪었다. LAFC는 전반 12분 상대 진영 한복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부앙가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LAFC는 전반 16분 부앙가의 힐패스에 이어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LAFC는 전반 20분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이후 부앙가가 재차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LAFC는 전반전 중반 팔렌시아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잇단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중반까지 상대 수비에 고전한 LAFC는 후반 40분 부앙가가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부앙가는 골문앞에서 상대 수비가 헤더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애틀란타 유나이티드 골망을 흔들었고 LAFC가 승리를 거뒀다.

MLS는 '애틀란타 유나이티드는 LAFC와의 경기에서 두 가지 일을 정말 잘 해냈다. 경기장 끝에서 끝까지 수비할 수 있었다. 애틀란타 유나이티드는 후방에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견고하고 낮은 블록으로 5-4-1 포메이션을 보였다'며 'LAFC는 남은 정규리그 경기와 플레이오프에서 이런 상황에 자주 직면할 것이다. 오프볼 상황에서 정적인 플레이를 줄이고 볼을 소유했을 때 더욱 민척하게 반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창의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를 활용해야 하고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전에서 고전한 3-5-2 포메이션을 벗어나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떤 3-4-2-1 포메이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MLS는 '사람들은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듀오 중 하나인 손흥민과 부앙가의 속도를 늦추는 방법에 대한 90분 분량의 영상을 봤다. 손흥민과 부앙가를 멈추지 못했지만 최소한 속도는 늦췄다'며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의 수비가 효과적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LAFC의 체룬돌로 감독은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전을 마친 후 "축구는 재미있다. 이런 경기는 보통 무승부로 끝난다. 시즌 초반 홈 경기에서 오스틴에 세트피스 골을 허용해 패했고 포틀랜드, 밴쿠버, 샌디에이고에도 이런 패턴에서 패했다. 샌디에이고전에선 기대 득점, 슈팅, 볼 점유율 등 모든 면에서 완전히 우위를 점했지만 결국 패했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선 우리가 이겼다. 아주 좋은 징조"라는 뜻을 나타냈다.

LAFC의 홀링스헤드는 "우리에게는 좋은 시험이었다. 영상 분석을 통해 준비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가 보여준 모습은 달랐다. 그들은 시즌 내내 그렇게 수비하지 않았고 그렇게 열심히 플레이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플레이오프 경기는 바로 이런 모습일 것이다. 상대가 뒤로 물러나기 때문에 속공을 시도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이런 경기는 정말 힘들다. 상대는 볼 뒤에 10명의 선수가 있었고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가지고 규율을 잃지 않고 폼을 잃지 않고 계속 공격하는 것이다. 그러면 결국 골이 나올 것이고 실제로 골이 나왔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