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은 하고 이정후·김하성은 못한다? 느슨한 다저스에 활력을 불어넣을 시간…메기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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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기가 돌아온다.
김혜성(30, LA 다저스)은 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시작하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3연전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설명이다. 다저스는 3일부터 피츠버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6연전을 갖는다.

다저스는 7월부터 지속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급기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내준 시간도 있었다. 지난달 30~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주말 홈 3연전 첫 2경기서는 단 1점밖에 못 뽑는 빈공에 시달렸다.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 31일 경기서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홈 횡사,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3루 악송구 등 안 나와야 할 플레이가 많았다. 홈에 슬라이딩도 안 한 키케의 안일함, 응집력이 떨어진 파헤스의 송구, 찬스에서의 무기력함이 다저스 팬들을 경기도 끝나기 전에 자리를 뜨게 했다.
이런 상황서 김혜성이 돌아오는 건 의미 있다. 김혜성은 발 빠르고, 수비력 좋고, 일발장타력도 있는 선수다. 느슨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실제 김혜성은 5월 메이저리그 첫 등장 때도 기존 멤버들을 긴장시켰다. 일종의 메기 효과를 일으켰던 선수다.
이번에도 김혜성이 그런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올 시즌 58경기서 138타수 42안타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 출루율 0.338 장타율 0.406 OPS 0.744. 5~6월만 해도 내셔널리그 신인상 순위권에 들어갔지만, 어깨부상으로 1개월 정도 쉬면서 오히려 팀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토미 에드먼과 맥스 먼시의 부상 이탈, 마이클 콘포토의 끝없는 부진 등 김혜성이 메워야 할 포지션, 해줘야 할 역할이 많다.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면 김혜성이 꾸준히 출전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다.

김혜성으로서도 내년 시즌 준비, 가을야구에서의 입지 확보 등을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시간이다. 김혜성은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가을야구가 힘들지만, 김혜성은 가을야구를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까지 노려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다저스를 택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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