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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 야구하는 시대 지났다" KS ERA 0.90 실화냐…불혹의 LG 이 투수 늙지 않는다, 800G 은퇴 선수 소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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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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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김진성이 4회초 2사 만루에 교체되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김진성이 8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나이로 야구하는 시대는 지났다."

LG 트윈스 투수 김진성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김진성은 4회 2사 만루에 김영우의 뒤를 이어 올라왔고, 한화 4번타자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채은성을 삼구 삼진, 손아섭을 유격수 플라이, 하주석을 1루 번트 뜬공으로 돌리며 깔끔하게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불펜에서 존재감을 뽐낸 김진성은 40세 7개월 20일로 한국시리즈 역대 최고령 승리 투수가 되었다. 종전 기록은 2008년 10월 30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 투수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 가득염이었다. 39세 29일.

2차전이 끝난 후 만난 김진성은 "갑자기 마운드에 올라갔다. 몸 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영우가 흔들린 게 아니라 잘 던졌다. 근데 영우는 빠른 공을 던지는데, 난 빠르지 않아서 걱정이 있었는데 공에 혼을 실어 던진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2025년 8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김진성이 8회초 1사 1.3루서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노시환과 승부에 대해서는 "그 상황에서는 포크볼로 가는 게 맞다. 그런데 데이터상으로 직구의 수직 무브먼트나 회전수가 좋게 나왔다. 직구를 한 번 믿어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운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2회 5점, 3회 2점을 가져오는 등 괴물 류현진을 일찍 강판시킨 타자들의 힘 덕분에 투수들도 힘을 낼 수 있었다.

김진성은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냈기 때문에 투수들이 힘이 났다. 투수들은 또 지켜야 될 점수가 있으니까 사명감을 갖고 던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미소 지었다.

LG는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당시에 비해 불펜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 LG 김진성이 7회초 선발 톨허스트와 교체되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진성은 "각자 자신의 생각이 있을 것이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마음으로 올라가야 할지 다 준비하고 있다"라며 "내가 후배들을 위해 한마디 하는 것보다, 선수 개인이 느끼는 게 분명 있을 것이다. 자기가 생각한 대로 공을 던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김진성은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통산 11경기 1승 4홀드 평균자책 0.90에 불과하다. 2020시즌 NC 다이노스 시절을 포함해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40세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다.

김진성은 "한국시리즈 출전은 내 나이에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다.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던지고 있다"라며 "베테랑이라고 나이 리스크를 안고 보는 시선이 아쉽더라. 이제 나이로 야구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 난 (노)경은이 형을 바라보고 있고, 경은이 형은 (오)승환이 형을 바라보며 야구했다. 난 지금처럼 경은이 형을 보며 달려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5년 8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김진성이 8회초 2사 1.3루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마이데일리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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