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와 붙고 싶었는데…” 홍명보호 복귀 조유민, 카타르WC 설욕 다짐…첫날 13명 태극전사 빗줄기 속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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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양=김용일 기자] 4개월 만에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에 합류한 중앙 수비수 조유민(알 샤르자)은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조유민은 6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시행한 축구대표팀 소집 첫날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설레는 마음이 크다. 브라질과 경기는 처음이어서 기대가 된다. 우리보다 강팀이니 많이 배울 것 같다. 지금까지는 긴장보다 설렌다”고 미소지었다.
지난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까지 홍명보호에 발탁된 그는 지난달 미국 원정 2연전(미국·멕시코전) 기간엔 무릎 수술로 합류하지 않았다. 특히 홍 감독이 최근 스리백을 실험 중인데 당시 그의 자리는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이 채웠다. 그만큼 그 역시 이번 A매치 2연전 기간 제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삼바군단’ 브라질은 영원한 월드컵 우승 후보다. 네이마르 다 실바(산투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이고르 제주스(노팅엄),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히샬리송(토트넘) 등 주력 요원이 대거 방한한다.
특히 한국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과 겨뤄 1-4로 패한 적이 있다. 당시 조유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 얘기에 “당시 브라질은 느린 동영상을 재생한 것처럼 여유가 있더라. 반면 우리 팀은 빨리감기한 것처럼 정말 열심히 뛰고 많은 활동량으로 압박했다. 그만큼 세계적인 선수의 템포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경기에 뛴다면 초반 템포를 따르면서 내가 할 모든 것을 보여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를 묻는 말엔 “네이마르에게 한 번 제쳐지더라도 도전적으로 수비해보고 싶었는데 (부상으로) 못 오게 돼 아쉽다. 그러나 여러 좋은 선수가 있다. 제주스는 중동으로 이적한 뒤 함께 경기를 뛴 경험이 있다.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전술이 좋은 브라질 선수 대처법에 관해 “오히려 여유를 주고 거리를 두면 하고 싶은 걸 다 한다. 좀 더 지저분하게 달라붙고 강하게 수비하는 걸 싫어한다. 이번에 경기에 투입되면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족 대명절 추석 당일 첫 소집 훈련을 시행한 한국은 다수 해외리그 소속 선수가 이동 중이어서 13명만 참가했다. K리거 조현우(울산) 김진규 박진섭 송범근(이상 전북)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 이동경(김천)과 J리거 김승규(도쿄) 김주성, 중동 리그에서 뛰는 조유민, 원두재(코르파칸), 유럽파 백승호(버밍엄시티)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다.
이들은 굵은 빗줄기에도 회복 훈련 위주로 구슬땀을 흘렸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도 비를 맞으며 선수와 호흡했다.
‘캡틴’ 손흥민(LAFC)을 비롯해 다른 해외리그 소속 선수는 팬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하는 7일 오후 훈련부터 합류한다.
한편, 브라질도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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