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도 직감한 폰세와의 작별, 와이스 향해서는 "내년에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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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한국시리즈 종료 후 선수단 회식에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폰세와의 이별은 직감했다면서도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와이스는 잔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베이스볼 시리즈를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7일과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체코와, 15일과 16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지난 2일과 3일, 고양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시리즈 일정으로 인해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4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 합류 후 두 번째 훈련을 마친 노시환은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3일 정도 휴식을 취했기에 힘든 것은 없다. 그래도 예전에는 정규리그가 끝나면 일정이 종료됐는데 올해에는 포스트시즌에 이어 대표팀까지 오니 시즌이 길게 느껴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노시환의 소속팀 한화는 한국시리즈에서 LG에 패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솔직히 아쉬움은 경기 종료 후 끝났다. 이미 지나간 일이다. 우승할 기회였지만 2등도 잘했다. 분명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내년에는 진짜 우승을 목표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많이 깨달은 점으로는 "솔직히 경험 없는 선수들이 많아 걱정이 컸는데 생각보다 다들 잘 이겨내 줬다. 가을야구를 느껴 너무 행복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시환은 이후 올 시즌 종료 후 한화와 결별할 가능성이 큰 외국인 투수 폰세와 와이스를 언급했다. 폰세는 올해 29경기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252개, 승률 1위로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을 확정했다.
투수 4관왕뿐 아니라 이미 KBO리그 역사를 수놓을 기록도 여럿 작성했다. 그는 개막 최초 선발 17연승, 리그 최소경기 200탈삼진,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18탈삼진 등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은 그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추억을 담기 위해 대전 마운드 흙을 챙겼고 현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계정을 팔로우한 상황이다.
한화가 현실적으로 폰세를 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노시환도 "시즌 종료 후 회식 자리에서 폰세는 (미국에) 갈 것처럼 말을 했다. 그래도 선택을 존중한다. 큰 무대에서 뛰는 것은 선수로서 당연한 목표일 것이다. 한화에서 뛰면 좋겠지만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한다"며 작별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올해 폰세와 함께 원투펀치를 구축한 와이스의 잔류에 대해서는 약간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와이스는 올해 30경기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로 1선발에 버금가는 성적을 남겼다.
노시환은 "가을야구에서는 폰세보다 와이스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았다. 특히 4차전에서 교체 사인을 거부했을 때는 영화 찍는 줄 알았다. 감동 받았다"며 "한국시리즈 종료 후 와이스에게 '돈이냐 우정이냐, 선택해라'고 말했는데 대답을 못하더라. 속으로 '미국 갈 생각인가' 이런 마음이 들었다. 내년에도 와이스랑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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