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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이도 시켜봐야 하나" 이리저리 고민해도 대안 없다...'여기저기 눈독' FA 박찬호 떠나면 누가 유격수 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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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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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도영이도 시켜봐야하나".

KIA 타이거즈의 시련의 2025시즌을 마쳤다.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최종전을 9-8로 이기면서 144경기를 모두 마쳤다 65승75패4무 승률 4할6푼4리의 성적이었다. 작년 87승55패2무 승률 6할1푼3리 9경기차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으나 8위의 역대급 후진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시즌 작별인사를 하면서 직접 마이크를 들었다. "팬분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작년과 차이가 나는 성적을 거두어서 죄송하다. 내년에는 반드시 광주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과와 함께 명예회복의 각오를 다졌다. 

내년 시즌 반등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큰 과제는 FA 선수들이다. 4번타자 최형우, 11년 연속 150이닝을 기록을 세운 양현종, KBO리그 최고의 유격수 박찬호, 이적 필승맨 조상우, 셋업맨 이준영, 포수 한승택이 자격을 얻는다. 이 감독은 "감독 위치에서는 모두 남으면 좋겠다"고 잔류를 희망했다. 

이 가운데 박찬호는 내년 전력구성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절대적으로 잡아야 하는 선수이다.  이 감독은 구단에 박찬호를 잡아달라는 요청을 했을 것이다. 구단도 잔류시킬 의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FA 선수들은 이적의 권리를 갖고 있다. 잡고 싶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경쟁이 붙으면 필연적으로 머니게임이 동반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감독 위치에서는 이적을 대비한 대안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 FA 선수들의 거취는 한국시리즈가 끝나야 결정난다. 11월초에 끝난다면 적어도 11월10일 정도면 잔류든 이적이든 행선지가 결정된다. 국내 마무리 훈련을 거쳐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시작한 직후이다. 새로운 대안을 만들기 위해 강훈을 시킬 수 밖에 없다. 

박찬호가 이적할 경우 대안으로 떠오르는 선수는 넓게 보면 3명 정도로 좁힌다. 내야 전포지션의 백업맨으로 활약해온 김규성과 박민이 있다. 분명히 수비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다만 타격을 끌어올려야 한다. 주전으로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은 두 선수를 번갈아가며 써야한다. 

19살 이적 루키 정현창도 있다. 넓은 수비범위, 매끄러운 포구와 송구까지 루키 답지 않은 수비력을 과시했다. "나 어릴 때 보는 것 같다. 마음에 든다"며 박찬호까지 인정했다. 그러나 아직은 주전으로 뛰기에는 힘과 체력이 모자라다. 타격도 맞히는 재능은 있지만 스윙스피드가 빠른 편은 아니다. 다지고 성장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윤도현도 후보로 떠오를 수는 있지만 송구에서 부담을 안고 있어 실행하기는 어려운 카드이다. 타격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담이 덜한 2루수가 나을 수 있다. 이 감독은 "도영이까지 시켜봐야 하나"며 한숨을 지었다. 그러나 수비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점을 고려한다면 역시 힘든 카드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100% 충족하는 대안이 없다. 최고의 해결책은 박찬호의 잔류이지만 그럼에도 답을 만들어야 한다. 마무리 훈련에서 그 실마리가 나올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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