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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또 LG 최초 노리는 孝子. 한달 쉬었는데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눈앞. 초상집 LG를 잔칫집으로 바꿨다[울산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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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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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LG의 경기. 5회초 LG 오스틴이 롯데 감보아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날렸다.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오스틴. 울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9.25/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LG의 경기. 5회초 LG 오스틴이 롯데 감보아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날렸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오스틴. 울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9.25/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LG의 경기. 5회초 LG 오스틴이 롯데 감보아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날렸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오스틴. 울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9.25/

[울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효자'는 달랐다.

전날만 해도 1위 팀인데도 초상집분위기였다. 8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믿었던 불펜 투수들이 7타자 연속 4사구를 내주며 6연속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야수들이 그냥 서서 6점을 내준 것. 5-3으로 앞서고 있다가 5-9로 역전당했고 결국은 5대10으로 패했다. 어이없는 패배로 2위 한화 이글스와 2.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그래서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했다. 이날 좋은 플레이로 승리하지 않는다면 26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외나무다리 3연전을 최악의 분위기에서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효자'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이 중요한 경기를 해결했다. 올시즌 두번째 4번 타자로 나서 홈런과 함께 5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11대1 대승을 이끌었다. 마침 한화도 9위 두산에 패하며 LG는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고, 둘의 게임차는 3.5로 벌어졌다. 대전 3연전에 약간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LG는 이날 새로운 중심타선으로 나섰다. 3번 문성주, 4번 오스틴, 5번 김현수, 6번 문보경으로 냈다. 최근 4번 문보경이 부진하자 전날엔 3번 오스틴, 4번 김현수, 5번 문보경으로 냈다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하자 최근 타격감이 좋아진 문성주를 3번에 배치하고 오스틴을 4번에 넣어 1~5번 타자의 연결을 꾀한 것. 그리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오스틴 앞에 찬스가 쌓였고 결국 오스틴이 해결해주면서 LG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1회초 1사 1,2루서 3루수앞 병살타로 첫 기회를 날렸던 오스틴은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파워를 과시했다.

1사 만루서 롯데 내야수의 아쉬운 수비가 두번 연속 나오며 3점을 뽑은 뒤 오스틴이 감보아의 초구 135㎞의 가운데 높은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날려 단숨에 6-0으로 만든 것.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LG의 경기. 5회초 LG 오스틴이 롯데 감보아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날렸다. 아쉬워하는 감보아. 울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9.25/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LG의 경기. 5회초 LG 오스틴이 롯데 감보아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날렸다.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오스틴. 울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9.25/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LG의 경기. 5회초 LG 오스틴이 롯데 감보아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날렸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오스틴. 울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9.25/

6회초엔 행운도 따랐다. 2사 만루서 3루수앞 땅볼을 쳤는데 3루수의 악송구로 공이 뒤로 빠져 2명의 주작가 홈을 밟아 8-0으로 벌릴 수 있었다.

8회초엔 1사 만루서 3루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2루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3-0에서 10-0이 될 때까지 7득점이 모두 오스틴의 방망이 때 만들어진 것.

오스틴은 이날 5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매우 귀중한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왜 '효자' 외국인 타자인지를 또한번 입증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7월 한달을 쉬어 23경기를 빠졌음에도 29홈런과 92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32홈런, 132타점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에 도전하고 있다. 달성한다면 역대 LG 타자 중 최초다.

오스틴은 경기 후 "어제의 경기 결과 이후에 팀이 어메이징한 컴백을 해서 기쁘다. 오늘 팀이 한마음이 되어 너무 잘해줬고, 어제의 경기를 다같이 극복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특히 손주영이 너무 잘해줬다"라며 동료들과 이룬 승리를 기뻐했다.

롯데 수비가 어수선할 때 카운트를 잡으러 온 초구를 노린 지능적인 홈런이었다. 오스틴은 "홈런은 타석에 들어갔을때부터 초구를 노렸다. 주자가 이미 3루에 있었기에 플라이라도 쳐서 점수를 내자라고 생각했는데 더 좋은 결과가 되었고 팀 승리에 기여하는 점수를 낼 수 있었다"라며 "손주영이 등판할 때마다 나에게 홈런을 쳐달라고 부탁하는데, 올해 3~4번 정도 주영의 등판경기에 홈런을 쳤던 것 같다. 내 락커메이트로 옆자리이기도한 너무나도 좋은 친구인 주영이 오늘 호투를 해서 더욱 기분이 좋다"라며 웃음.

오스틴은 "이제 5경기 남았는데 남은 일정 열심히 해서 팬 여러분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말했다.
울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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