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감보아 ‘아리송’… 벨라스케즈 ‘계약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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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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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수 3인방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롯데는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0-1로 졌다. 이에 따라 66승 6무 72패, 승률 0.478, 최종 순위 7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2018년 이후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긴 롯데를 바라보는 야구팬들이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점은 외국인 선수 3인방 빅터 레이예스, 알렉 감보아, 빈스 벨라스케즈의 운명이다. 결론적으로 평가하면 레이예스와 감보아의 재계약은 ‘아리송’하며, 벨라스케즈는 ‘재계약 불가’가 유력한 상황이다.
레이예스는 올해 롯데가 치른 144경기에 모두 출장해 573타수 187안타, 타율 0.326, 출루율 0.386, OPS(장타율+출루율) 0.861, 득점권 타율 0.375, 107타점, 75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최다안타 2년 연속 1위, 타점 3위, 타격·득점권 타율 4위, OPS 9위, 출루율 11위를 차지했다.
표면적인 기록만 보면 3년 연속 계약이 유력해 보이지만 레이예스에게는 두 가지 치명적 약점이 있다. 하나는 지난해 15개, 올해 13개에 그친 홈런이다. 디아즈(삼성 라이온즈·50개), 데이비슨(NC 다이노스·36개), 오스틴(LG 트윈스·31개) 등 홈런으로 가을야구를 이끈 다른 외국인 선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롯데가 올해 홈런 75개로 전체 10개 팀 가운데 꼴찌를 차지한 가운데 그에게 ‘물방망이’의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두 번째 약점은 병살타다. 득점권 타율이 높은 것과 달리 병살타도 무려 25개나 쳐 전체 1위라는 오명을 썼다.
감보아는 찰리 반즈 대체선수로 5월말 입단해 19경기에 등판했다. 그는 7승 8패, 108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3.58의 기록을 남겼다. 전반기에는 최고 구속 159km에 이르는 좌완 강속구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투구이닝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구속은 150km 중반대로 떨어졌고, 미국에서 한 번도 90이닝 이상을 던져본 경험이 없는 탓에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과 구위가 하락했다. 여기에 막판에는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경기 출장을 포기했다.
롯데가 시즌 후반 체력과 구위가 떨어지는 데다 팔꿈치 부상 우려가 큰 투수를 내년에 재계약할지는 미지수다.
벨라스케즈는 역대 최악 교체선수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였다. 그는 10승을 기록한 터커 데이비슨 대신 입단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191경기에 등판해 38승 51패를 거둔 투수다운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했다. 그는 11경기에서 35이닝 동안 던지면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8.23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평가를 높이는 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
롯데 박준혁 단장은 “막 시즌을 마친 참이어서 외국인 선수 문제는 거론하기 이르다.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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