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이런 충격적인 결말이 또 있을까. 롯데가 무려 6점 리드를 얻고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가 구축한 1~9번 타순은 황성빈(중견수)-박찬형(3루수)-고승민(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포수)-노진혁(지명타자)-나승엽(1루수)-한태양(2루수)-이호준(유격수). 주전 유격수 전민재가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한편 베테랑 내야수 정훈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선발투수는 이민석.
LG는 천성호(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을 1~9번 타순에 기용했고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내세웠다.
초반 기세는 롯데가 좋았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박찬형이 투수 앞으로 번트 안타를 성공하면서 득점권 찬스를 잡는데 성공했다. 황성빈이 3루 도루에 성공,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고승민이 때린 뜬공 타구를 2루수 구본혁이 잡자 3루주자 황성빈이 홈플레이트를 파고 들면서 1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희생플라이였다.
레이예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다시 한번 득점권 찬스를 마주한 롯데는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 1점을 추가했다.
롯데의 공세는 3회초 공격에서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고승민이 좌전 안타를 쳤고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를 때렸다. 유강남이 번트를 댄 타구를 잡은 3루수 문보경은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그 사이 2루주자 고승민이 득점하면서 롯데가 1점을 보탤 수 있었다. 여기에 나승엽이 2루 땅볼을 치면서 3루주자 레이에스가 득점, 1점을 더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롯데의 득점 사냥은 뜨거웠다. 4회초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이호준이 우월 솔로홈런을 폭발하며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호준이 때린 공의 비거리는 125m로 측정됐다. 5회초에는 노진혁이 좌월 3루타를 터뜨리더니 나승엽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롯데가 6-0까지 달아날 수 있었다.
LG의 추격이 시작된 것은 6회말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우중간 안타를 쳤고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현수 역시 볼넷. 무사 만루 찬스에 나온 오지환은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3루주자 오스틴의 득점을 도왔다.
정철원의 폭투로 3루주자 문보경이 득점한 LG는 구본혁이 우익수 앞으로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점을 추가, 경기를 접전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롯데도 도망갈 찬스가 있었다. 7회초 레이예스와 유강남이 나란히 좌전 안타를 날리고 노진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롯데가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것. 그러나 나승엽의 타구는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고 그렇게 롯데의 공격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신바람이 난 LG는 7회말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월 솔로홈런을 친데 이어 문보경도 좌월 솔로홈런을 폭발하면서 6-6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오스틴과 문보경 모두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까지 가서야 판가름이 났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투입했고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10회말 1사 후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쳤고 대타로 나온 박관우가 중견수 앞으로 안타를 때리면서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여기에 문성주가 우전 안타를 날려 LG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오스틴이 삼진 아웃, 문보경이 유격수 땅볼 아웃에 그쳐 승부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졌다.
롯데는 11회초 박찬형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대주자 장두성을 투입했으나 장두성이 2루 도루에 실패하는 바람에 마지막 희망마저 꺾이고 말았다.
결국 LG는 11회말 공격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해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롯데의 10연패 탈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자명
윤욱재 기자 wj38@spo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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