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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8년 만의 가을야구 ‘외인’이 날리나?···감보아 3.1이닝 8실점, 벨라스케즈 1이닝 3실점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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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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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감보아가 20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 투구하고 있다. 롯데 제공



롯데가 ‘가을 야구’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시즌 막바지에 외인 투수 난조에 땅을 치고 있다. 꼴찌 키움을 상대로 안방에서 두 외인이 모두 난타당했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5-15로 크게 졌다. 전날 NC를 18-2로 크게 물리치며 승률 5할을 맞추고, KT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던 롯데는 하루 만에 다시 6위로 밀렸다. 이날 KT가 승리하면서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 KT(67승 4무 66패)와 6위 롯데(65승 6무 66패)의 승차는 1경기가 됐다.

롯데는 최근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해 등판을 미뤘던 알렉 감보아가 선발로 나섰으나 기대 이하의 피칭을 했다. 3.1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8실점(7자책)으로 크게 무너졌다. 1회부터 불길했다. 선두타자 박주홍에게 2루타를 허용한 감보아는 폭투로 3루까지 내어준 뒤, 송성문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2회와 3회는 간신히 버텼다. 2회엔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송지후의 병살타로 무실점 처리했고, 3회엔 2루타 하나만 내주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4회에 결국 무너졌다. 감보아는 4회 선두 주성원에게 2루타를 내준 뒤 1사 후 여동욱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어준서의 2루타로 3실점했고, 송지후의 2타점 적시타로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박주홍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의 악송구가 겹치면서 모든 주자가 세이프가 됐다. 송성문의 우전안타로 2-6까지 벌어지자 김태형 감독은 결국 감보아를 강판시켰다.

하지만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후속 투수 박진이 폭투로 주자를 2·3루로 보낸 뒤 임지열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감보아가 남긴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건희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키움은 4회에만 7점을 뽑아냈다. 4회가 끝났을 때 점수는 2-9로 벌어졌다.

감보아는 10일 한화전에서 4이닝 8피안타 3실점한 뒤 팔꿈치 불편을 호소했다. 이후 16일 삼성전 등판이 취소됐고, 이후에도 등판을 미루다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패스트볼 구속은 150㎞대를 유지했지만, 볼끝이 무뎌 키움 타선에 나타당했다. 지난 5월 대체 외인으로 들어와 에이스로 활약했던 감보아는 8월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다. 9월 들어 팔꿈치 통증까지 생기면서 가을 야구를 위해 매경기 결승처럼 치르는 중요한 시점에 무너졌다.

롯데 벨라스케즈가 20일 키움전에 투구하고 있다. 롯데 제공



또 다른 외인 빈스 벨라스케즈는 이미 골칫덩이로 전락했는데, 이날도 역시 부진했다. 4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1.22까지 치솟았다.

8년 만의 가을야구를 놓고 시즌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는 롯데에 두 외인 투수의 부진은 남은 경기에 더욱 큰 고민만 안겼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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