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단판 승부" 박해민 잡겠다는 굳은 의지 천명, LG는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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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의 오프시즌 과제는 내부 단속이다. 내부 FA 김현수와 박해민 둘 다 잡고자 하지만 타 구단의 경쟁이 붙었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으로 박해민과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했다.
박해민은 올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 122안타 3홈런 43타점 49도루로 활약하면서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고, 원했던 '우승 캡틴'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박해민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다. 여전히 빠른 발과 함께 넓은 수비 범위로 잠실 외야를 틀어막았다. 홈런성 타구를 잡는 모습까지 보여 '잠실 스파이더맨'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박해민은 올해로 LG와 맺었던 4년 총액 60억원의 FA 계약이 종료됐고, 다시 한번 FA 자격을 취득한 상태다.
차명석 단장은 지난 18일 박해민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진척된 부분은 없었다.
박해민이 시장 상황을 둘러보고 오겠다는 의사를 전했기 때문이다. 박해민으로선 타 구단의 오퍼가 들어온 터라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을 터. LG도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

차명석 단장은 "어제(18일) 박해민과 만났다.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했는데 본인이 '다른 팀 오퍼도 들어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들어보고 나서 우리에게 요구할 것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충분히 다 듣고 와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박해민 영입전이 시작된 셈이다. 박해민은 그동안 대표팀에 차출돼 있었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평가전인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를 치렀다. 국내에서 체코와 평가전을 한 뒤 일본으로 넘어가 2번의 평가전을 모두 치르고 돌아왔다.
대표팀 일정이 끝나야 FA 협상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더욱이 박해민은 에이전트 없이 홀로 협상 테이블에 앉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 사이 박해민을 원하는 구단이 나오면서 몸값도 올라가게 됐다.
차명석 단장은 "총알도 없는데 자꾸 가격만 올라간다. 단독 입찰이 아닌데 어떻게 금액이 올라가지 않을 수 있나"라면서 "다 듣고 와서 마지막에 단판 승부를 보든지 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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