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3’. 한화 3연전 1승만 해도 우승 보인다…염갈량 "귀중한 1승을 만들었다" 불펜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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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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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하루에 매직넘버 2개를 줄여 ‘3’으로 만들었다. 롯데와 두산 덕분이다.
LG는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16차전 마지막 맞대결에서 11-1로 크게 승리했다.
경기 전 LG의 분위기는 암담했다. 전날(24일) LG는 창원에서 NC에 5-10으로 역전패했다. 5-3으로 앞선 6회말, 불펜 투수들이 7연속 4사구를 헌납하며 자멸했고, 6연속 밀어내기 실점으로 5-9로 역전돼 패배했다.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고,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가 2.5경기로 줄어들었다.
LG는 26일부터 대전에서 한화와 3연전을 치른다. LG가 25일 롯데전까지 패배하면 정말 1위 경쟁은 한치 앞을 모르는 상황이 될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각오를 보였고, 한화전까지 염두에 두고 필승조를 아껴야 한다고 했다. 김영우, 김진성은 전날 NC전에 던졌기에 2연투를 하게 된다면, 한화 3연전 첫 경기부터 필승조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LG는 롯데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으로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필승조를 아꼈다. 또 이날 잠실에서 두산이 한화에 7-0으로 승리했다. LG는 2위 한화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매직넘버는 이제 '3'이다.
LG 선발 손주영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1회 ‘KKK’로 출발한 손주영은 4회에 첫 안타를 맞았다. 5회까지 57구로 무실점 행진. 7회까지 76구를 던지며 단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 타선은 1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병살타로 무산시켰고, 2회는 KKK를 당했다. 3회 1사 1,3루에서 또 투수 직선타로 더블 플레이로 무득점.
5회 1사 후 박동원의 안타, 박해민과 홍창기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신민재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의 1루 송구가 원바운드로 빠지면서 주자 2명이 득점했다. 이어 문성주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의 홈 송구가 높아서 야수선택으로 1점을 추가했다. 오스틴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 6-0으로 달아났다.
6회 2사 만루에서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고, 8회 1사 만루에서 오스틴의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10-0으로 달아났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오늘 전체적으로 불펜을 아껴야되는 경기였는데 손주영이 긴 이닝을 던져주면서 좋은 피칭으로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또 “타선에서 신민재, 문성주의 타점과 오스틴의 스리런 홈런으로 빅이닝을 만들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어떤 포인트에서 오늘 중요한 경기였는데 야수들과 투수들 모두 전체적으로 집중력을 보여주며 귀중한 1승을 만들어 낸 것에 대해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비도 오는 흐린 날씨에도 멀리 울산 원정까지 오셔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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