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계기 마련한 구자욱·강민호, 맹타 휘두르며 삼성에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안길까 [준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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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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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구자욱, 강민호(이상 삼성 라이온즈)가 사자군단에 시리즈 리드를 안길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와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74승 2무 68패를 기록, 정규리그 4위의 자격으로 이번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는 삼성은 현재 상승세가 한풀 꺾여 있는 상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차전·4위에게 1승 부여)에서 1승 1패로 5위 NC 다이노스(71승 6무 67패)를 제친 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3위 SSG(75승 4무 65패)를 5-2로 제압했으나, 2차전에서 3-4로 무릎을 꿇은 까닭이다. 특히 2차전에서는 9회말 선발 자원인 아리엘 후라도를 불펜으로 출격시키는 초강수를 뒀음에도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먼저 구자욱은 삼성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다. 지난 2012년 2라운드 전체 12번으로 삼성에 지명된 뒤 통산 1352경기에서 타율 0.318(5228타수 1664안타) 186홈런 882타점 14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00을 적어냈다. 올해 활약도 좋았다. 142경기에 나서 타율 0.319(529타수 169안타) 19홈런 96타점 OPS 0.918을 찍었다.
다만 가을야구 들어서는 웃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에서 도합 7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에 그쳤으며, 준플레이오프 1차전(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서도 침묵을 지켰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난 뒤 박진만 감독은 “앞으로 구자욱만 잘 살아나면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행히 구자욱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번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생산했다. 삼성이 0-2로 뒤지던 4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좌완 김건우의 5구 145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중월로 향하는 2루타를 쳤다. 그렇게 1사 2, 3루를 연결한 삼성은 이후 르윈 디아즈의 2타점 우중월 적시타가 나오며 경기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이랬던 강민호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중요한 순간 안타를 작렬시켰다. 삼성이 2-3으로 뒤지던 9회초 1사 2루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우완 조병현의 2구 129km 커브를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빗맞은 안타였고, 아쉽게 팀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장면이었다.
한편 삼성은 3차전 선발투수로 우완 원태인(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SSG는 우완 드류 앤더슨(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을 예고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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