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되길 잘했네' 김하성, ATL에서 꽃피운 방망이...7G 연속 안타+4호 홈런 폭발→타율 0.316 '펄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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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차라리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게 잘 된 건가 싶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이적 후 두 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6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10-1로 이겼다.
네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가 나왔다. 팀이 6-1로 앞선 8회 초 상대 투수 크리스 패덱의 초구 시속 91.1마일(약 146.4km) 싱커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앞선 세 타석에서 삼진-뜬공-삼진으로 침묵했던 아쉬움을 한 방에 씻어냈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6일, 14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4호째를 기록했다. 또 이 홈런으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마지막 타석에서 3루수 땅볼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과 OPS는 각각 0.255, 0.694를 찍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2,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FA 재수를 노렸던 김하성은 시즌 초반 복귀 시점이 지연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복귀 후에도 의욕이 앞섰던 그는 도루 과정에서 2차례나 부상을 당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지난 8월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웨이버 처리했고 애틀랜타가 클레임을 걸어 그를 영입했다.
애틀랜타 이적은 김하성에게 신의 한 수였다. 이적 후 16경기 타율은 0.316으로 탬파베이 시절의 0.214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활약에 현지에서도 애틀랜타가 내년에도 김하성과 동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며 "내년 유격수 시장은 두터운 편이 아니기 때문에, 김하성처럼 공·수에서 동시에 가치를 증명한 자원은 드물다. 따라서 애틀랜타가 반드시 그를 붙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여전히 이번 시즌 후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다. 현재와 같은 활약이 이어진다면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노리거나, 애틀랜타와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사진=ray.outle·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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