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의 미친 투구’ 원태인, 106구 완벽쇼로 삼성 구했다...NC 꺾고 준PO행 [WC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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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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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벼랑 끝 위기에 몰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의 완벽투를 앞세워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 쥐었다.
삼성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반면 NC는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의 역투에도 가을 야구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삼성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중견수 이성규-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좌익수 김헌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타순에 조금 변화를 줬다. 하위 타순을 좀 바꿨다. 어제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여 변화를 줬다. 새로운 선수가 새로운 활약을 하길 바라며 이같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선발 원태인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NC의 선발 투수는 외국인 좌완 로건 앨런. 유격수 김주원-중견수 최원준-지명타자 박민우-1루수 맷 데이비슨-우익수 권희동-좌익수 이우성-2루수 서호철-3루수 김휘집-포수 김정호로 타순을 꾸렸다.
인터뷰 도중 눈물을 글썽거리며 울먹인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라고도 못하겠다. 지금까지 온 것도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 정말 선수들이 짜내고 짜내서 왔다. 감독으로서 미안하다. 팀만 생각하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삼성이 먼저 웃었다. 1회 NC 선발 로건의 제구 난조를 틈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김성윤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2루. 디아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 김영웅이 볼넷을 골라 누상에 주자가 가득 찼다.
전날 경기에서 추격의 솔로 아치를 날린 이성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1-0.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강민호도 볼넷을 골라 3루 주자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류지혁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8회 선두 타자 김헌곤의 볼넷, 이재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헌곤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쐐기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이후 김태훈, 이승민, 헤르손 가라비토가 이어 던졌다.
NC는 4회 2사 1,2루와 6회 1사 1,2루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선발 로건 앨런은 1회 제구 난조에 시달렸으나 2회부터 위력투를 뽐내며 6이닝 2실점(1피안타 4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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